'정직한 후보' 개봉을 앞둔 김무열은 7일 오전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정치에 대한 관심을 가지려고 노력한다. 사실 그 판이 어떻게 되느냐는, 우리 몫이지 않나. 유권자의 몫이다"고 말했다.
이어 "('정직한 후보'는) 정치색을 배제한 영화다. '정직한 후보'라는 제목이지만 유권자를 위한 영화다. 작품이라는 게 극장이라는 공간에서 나란히 앉아서 보는 형식이다. 나란히 앉은 사람을 위한 영화다"라고 설명했다.
또, "정직한 후보를 만들 수 있는 건 우리들의 몫이다. 감시해야 하고, 최소한 우리가 살고 있는 곳이 어떻게 돌아가느냐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자신에 대해 "항상 의심한다. 지켜보고 있다. 날이 섰다는 이야기를 들을 정도로, 잘못된 건 잘못됐다고 이야기를 해야 한다. 저는 진영이 없다. 그 유명한 중도"라고 말한 김무열은 "상당히 관심이 높은 중도다. 어떤 리더가 나타나야한다는 것보다는, 우리가 방향성을 제시할 수 있는 사람이 돼야 한다"는 생각을 전했다.
'정직한 후보'는 거짓말이 제일 쉬운 3선 국회의원 주상숙(라미란)이 선거를 앞둔 어느 날 하루아침에 거짓말을 못 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좌충우돌 코미디. 라미란, 김무열, 나문희, 윤경호, 장동주 등이 출연한다. '김종욱 찾기'(2010), '부라더'(2017) 장유정 감독의 신작이다.
김무열은 극 중 주상숙의 열정 부자 보좌관 박희철 역을 맡았다. 비가 올 때나 눈이 올 때나 주상숙을 빈틈없이 보좌하는 인물이다. 그간 무거운 작품에서 거친 캐릭터를 연기해온 김무열은 코미디 영화 '정직한 후보'를 통해 연기 변신을 감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