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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1차 스프링캠프에서 가장 주목 받고 있는 선수는 1차 지명 투수 소형준(19)이다.
매년 이 시기에는 상위 라운더나 1차 지명 유망주가 주목 받는다. 스프링캠프에 신인이 합류한 자체가 잠재력을 인정 받았다고 볼 수 있으며, 구단 외부 야구인의 평가도 쏟아진다. 지난해는 KIA 좌완 김기훈이 그랬다. 한 시즌 성적을 떠나, 실제로 선발 기회를 잡았다.
소형준을 향한 시선도 '신인'이라는 기준이 포함됐다. 야구팬이 이 시기를 즐기는 요인으로 봐야한다.
이 점을 감안했을 때, 분명히 이름을 기억해야 하는 선수다. 스프링캠프 첫 주 차에 선발 후보로 부상했다 6일(한국시간) 훈련에서 비로소 세 번째 불펜피칭을 했다. 아직 몸을 끌어 올리는 중이다. 위력은 비범하다. 손 끝에서 공이 떠나는 순간부터 전해진다.
훈련이 끝난 뒤 만난 선수는 높아진 기대감에 대해 의식을 하면서도, 담담하게 데뷔 무대를 준비하고 있다. 리그 정상급 타자로 성장한 이정후(키움)과의 만남을 기대했고, 강백호처럼 주목 받으며 데뷔한 선배의 조언을 새기고 있다.
신형 엔진이 경쾌한 소리를 내며 시동을 걸었다. KT 마운드도 기대감이 높아진다. 더불어 다른 새 얼굴도 기대를 받고 있다. KT가 더 높은 위치로 올라가기 위해 영입한 외인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 얘기다.
아직 제대로된 실력은 보이고 있지 않지만, 메이저리거였던만큼 개막 맞춰 제 컨디션을 끌어올릴 것이라는 기대가 있다. 땅볼 유도형 투수로 알려진만큼 공끝이 지저분하다는 평가도 있다.
2차 드래프트로 가세한 베테랑 이보근은 명예 회복을 노린다. 키움의 셋업맨이던 그는 2019시즌에는 부진했다. FA 계약을 하고도 보호 명단에서 제외됐다. KT는 그의 경험과 지난해보다 나아진 몸 상태를 믿는다.
투손(미 애리조나)=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