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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KBO리그, 단일시즌 최다 매진…470경기 중 224경기 만원 관중

2025년 한국프로야구 KBO리그가 단일 시즌 최다 경기 매진 기록을 세웠다.불볕더위에도 25일 프로야구 경기가 열린 5개 구장 중 3개 구장에 만원 관중이 들어찼다. 대전에서 SSG 랜더스와 맞붙은 한화 이글스는 벌써 시즌 40번째 홈 경기 매진(1만7천명)을 달성했다.삼성 라이온즈와 KT 위즈가 대결한 수원(1만8천700명), KIA 타이거즈와 롯데 자이언츠가 만난 부산 사직(2만2천669명)에도 빈자리가 없었다.올 시즌 KBO리그는 470경기 만에 224경기 매진 기록을 세웠다. 720경기에서 221번 만원 관중을 이뤘던 지난해 기록을 뛰어넘은 신기록이다.한화가 40번 만원 관중을 달성했고, 삼성이 38번, 롯데가 31번, LG 트윈스가 29번, 두산 베어스가 22번 만원 관중을 달성했다. 10개 구단 중 5개 구단이 벌써 20차례 이상 매진을 기록했다.안희수 기자 2025.07.25 20:54
야구일반

세종시 유소년야구단, 노원구 유소년야구단 꺾고 우승...제2회 마이데일리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 성료

제2회 마이데일리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가 엿새간의 열전을 마무리했다. 최후의 승자 7팀이 가려졌다.제2회 마이데일리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가 18일 서울 장충어린이야구장에서 대단원의 막을 올린 뒤 19일부터 강원도 횡성 베이스볼테마파크에서 23일까지 이어졌다. 23일에는 준결승전과 결승전이 진행됐다.가장 큰 관심을 모은 유소년리그 청룡에서 세종시 유소년야구단(감독 장재혁)이 정상에 올랐다. 결승전에서 노원구 유소년야구단(감독 마낙길)을 제압했다. 투타의 조화 속에 6-2로 승리했다. 1회초 김준의 2타점 내야안타와 이민재의 우중간 1타점 3루타 등을 묶어 4득점 빅이닝을 만들었다. 1회말 노원구 유소년야구단의 반격에 고전했다. 박민서에게 우중월 솔로포를 얻어맞는 등 2실점했다. 경기 중반 추가점을 올리며 승기를 잡았다. 3회초 김준의 좌중월 솔로포, 4회초 배준혁의 중월 1타점 2루타로 6-2를 만들었고, 그대로 승리를 굳혔다.유소년리그 백호에서는 중랑이글스 유소년야구단가 KT위즈 유소년야구단을 5-4로 이기고 우승했다. 1-1 동점이던 3회말에 4득점으로 빅이닝을 해내며 승부를 갈랐다. 5번 중견수로 나선 김현승이 상대 실책이 포함된 2타점을 만들어냈다. 선발투수 김승재는 3이닝 2피안타(1피홈런) 5탈삼진 1사사구 1실점으로 호투했다. KT는 5회에 2점, 6회에 1점을 만들었으나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주니어리그 청룡에선 상명중이 수원북중SBC를 3-0으로 이기고 우승했다. 김민준이 4이닝 2피안타 4탈삼진 1사사구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또한 리드오프로 출전해 사사구와 득점을 하나씩 기록했다. 주니어 백호에선 대치중이 세종 이글스에 12-5 역전승하고 우승했다. 2-5로 뒤진 3회말에만 5득점하며 승부를 뒤집었다. 박서준이 3번 3루수로 선발 출전해 3안타 1득점 1도루로 맹활약했다. 구원투수 송지율도 2⅓이닝 무실점했다.꿈나무리그 청룡에선 휘문아카데미 유소년야구단이 도봉구 유소년야구단을 6-1로 누르고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조예준이 2번 1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했다. 마운드에선 구원등판한 장도영이 2이닝 2탈삼진 1볼넷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꿈나무 현무에선 파주시 유소년야구단이 태백시유소년야구단을 7-4로 잡고 정상을 밟았다. 3번 유격수 김현진이 2타수 2안타 1사사구 1타점 2득점에 도루를 4개나 했다. 마운드에선 김시온이 2⅓이닝 2탈삼진 4사사구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새싹리그에선 남양주야놀 유소년야구단이 세종시 유소년야구단을 3-2로 꺾고 우승했다. 5번타자와 투수로 나선 김범수가 3타수 1안타 1삼진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아울러 구원 등판해 2이닝 4탈삼진 1사사구 무실점으로 팀의 우승을 이끌었다.제2회 마이데일리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는 155개 팀 2000여 명의 선수들이 참가해 역대 최고의 열기를 보였다. 이상근 대한유소년야구연맹 회장은 "여름방학을 맞아 치른 제2회 마이데일리배에서 정말 멋진 승부가 많이 나왔다.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좋은 기량을 선보인 모든 선수가 승자다"고 말했다. 이석희 마이데일리 대표이사는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명승부를 벌인 선수들이 정말 대단하다. 마이데일리가 대한유소년야구연맹과 잘 협력해 내년 대회는 더 멋지게 준비할 것을 약속한다"고 힘줬다.제2회 마이데일리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는 마이데일리가 주최하고 대한유소년야구연맹이 주관했다. 국민체육진흥공단, 스포츠토토, 횡성군, 횡성군체육회가 특별 후원했다. 또한, 롯데관광개발, 스포페이, 동아오츠카, 릴리맘, 한강식품, 보령헬스케어, (주)지엘플러스 바리미, 풀무원, 농심, 오뚜기, 유니시티코리아에서 후원했다. 안희수 기자 ▲제2회 마이데일리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 시상내역심판상 : 오택인 심판페어플레이상 : 노원구 유소년야구단새싹리그우승-남양주 야놀/준우승-세종시/최우수선수-김범수(남양주야놀)/우수선수-송주완(남양주야놀), 최예훈(세종시)/감독상-김정한(남양주야놀)꿈나무리그-현무우승-파주시/준우승-태백시/최우수선수-안영기(파주시)/우수선수-김상우(파주시), 이루다(태백시)/감독상-김민수(파주시)꿈나무리그-청룡우승-휘문아카데미/준우승-도봉구/최우수선수-박세원(휘문아카데미)/우수선수-조예준(휘문아카데미), 김준우(도봉구)/감독상-박영주(휘문아카데미)주니어리그-백호우승-대치중/준우승-세종이글스/최우수선수-박서준(대치중)/우수선수-김도빈(대치중), 황시우(세종이글스)/감독상-박철홍(대치중)주니어리그-청룡우승-상명중/준우승-수원북중SBC/최우수선수-김민준(상명중)/우수선수-김민서(상명중), 이태은(수원복중SBC)/감독상-박경식(상명중)유소년리그-백호우승-중랑이글스/준우승-KT위즈/최우수선수-김승재(중랑이글스)/우수선수-곽정후(중랑이글스), 이선율(KT위즈)/감독상-김선우(중랑이글스)유소년리그-청룡우승-세종시/준우승-노원구/최우수선수-김준(세종시)/우수선수-배준혁(세종시), 박민서(노원구)/감독상-장재혁(세종시) 2025.07.25 13:08
프로야구

'윤나고황손' 돌아온 롯데, '충격의 3연패' KIA 상대 첫 위닝 겨냥 [IS 포커스]

롯데 자이언츠와 KIA 타이거즈가 25일부터 부산 사직구장에서 올 시즌 네 번째 3연전을 치른다. 두 팀의 순위 경쟁에 분수령이 될 수 있다 .전반기를 3위로 마친 롯데는 2위 LG 트윈스와 후반기 첫 3경기를 치러 1승 2패를 기록했다. 지난 22일부터 시작된 리그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 3연전 1차전에서 패하며 주춤했지만, 23·24일 2·3차전을 승리하며 시즌 50승 고지를 밟았다. 롯데는 2위 LG에 3경기 차 밀린 3위다. 4위 KT 위즈에는 2경기 앞서 있다. '디펜딩 챔피언' KIA는 후반기 나성범·김선빈, 그동안 부상 재활 치료를 받느라 빠져 있었던 팀 주축 선수들이 가세하며 기대를 높였다. 하지만 KIA는 2위 LG와의 주중 3연전(22~24일) 모두 '충격패'를 당했다. 1차전에서는 마무리 투수 정해영이 9회 파워 툴이 거의 없는 박해민에게 동점 스리런포를 맞은 뒤 7-9로 역전패했다. 2차전도 연장 10회 초, 셋업맨 조상우가 문보경에게 투런홈런을 맞고 승기를 내줬다. 3차전은 선발 투수 양현종이 6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7회까지 0-0 팽팽한 승부를 했지만, 불펜진이 8회 8점을 내주고 무너졌다. 3위 롯데에 1.5경기 차 밀린 4위로 전반기를 마친 KIA는 LG 3연전 연패로 5위로 떨어졌다. 롯데도 5·6월에 비해서는 기세가 꺾였다. 7월 들어 타선의 타격 사이클이 하락세를 긋고 있다. 그나마 부상으로 빠져 있었던 손호영과 고승민이 23일 가세해 팀 2연승을 이끌었지만, 아직 득점력이 크게 좋아졌다고 보긴 어렵다. 현재 롯데는 '마운드 힘'으로 버티고 있다. 롯데는 KIA와 치른 앞선 세 차례 3연전에서 모두 위닝시리즈(2승 이상)를 내줬다. 4월 중순(8~10일) 첫 홈 3연전은 1·2차전을 내준 뒤 찰리 반즈가 등판한 3차전에서 3연패를 막았다. 5월 13~15일 원정(광주) 3연전에서는 1승 1패에서 3차전을 6-7로 내줬다. 7월 초(4~6일) 광주 3연전 역시 1·2차전 패전 뒤 간신히 3차전을 잡았다. 앞선 9경기 전적은 3승 6패. 25일 네 번째 3연전 1차전 선발 투수는 롯데 터커 데이비슨, KIA 김건국이다 지난 6일 광주 3연전 3차전 선발 매치업이다. 당시 데이비슨은 5과 3분의 2이닝 5피안타 2실점, 김건국은 2와 3분의 1이닝 3실점을 기록한 뒤 마운드를 넘겼다. 롯데 부상으로 빠져 있었던 주전급 선수가 모두 돌아왔다. 하지만 전준우와 나승엽의 타격감이 후반기 좋지 않다. KIA도 간판타자 김도영이 여전히 빠져 있고, 나성범과 김선빈도 아직 배트를 예열하고 있는 중이다. 두 팀은 8월 초에도 다시 3연전을 치른다. 6연전 결과는 3강 진입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야구팬 시선이 부산으로 모인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7.25 10:30
프로야구

후반기 반격 노리던 KIA 1승 7패 결국 5위 추락, 첩첩산중

대반격을 노렸지만, KIA 타이거즈의 후반기 출발이 좋지 않다. KIA는 지난 22~24일 광주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주중 3연전에서 싹쓸이 패배를 당했다. KIA가 광주 안방에서 LG에 3연전을 모두 내준 건 2013년 5월 31~6월 2일 이후 무려 4437일 만이다. 패배의 충격이 컸다. 지난 22일에는 0-4로 끌려가던 경기를 8회 말 6점을 뽑아 7-4로 뒤집었는데, 9회 초 마무리 정해영이 무너져 7-9로 졌다. 이범호 KIA 감독은 다음날(23일) "오늘 경기가 중요하다. (오늘 승리해야) 충격 여파가 줄어들지 않을까 싶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KIA는 23일 역시 0-4에서 4-4 동점을 만들었으나, 연장 10회 조상우가 2점 홈런 맞아 5-6으로 무릎을 꿇었다. 24일 경기에서 선발 투수 양현종의 6이닝 무실점 호투 혹에 7회까지 0-0으로 팽팽하게 맞섰으나 8회 초에만 8점을 뺏겨 무너졌다. '디펜딩 챔피언' KIA는 올 시즌 '절대 1강'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부상 선수가 속출하며 시즌 출발이 나빴던 KIA는 지난달 승률 1위(0.682)를 기록하며 반격을 시작했다. 석 달 동안 중위권을 맴돌다가 이달 초 잠시나마 단독 2위에 올랐다. 부상 선수가 하나둘씩 돌아오는 7월부터 본격적인 '역전'을 노렸다. 이범호 감독은 "7월은 더 나아질 것으로 예상한다. 차분히 한 단계씩 밟고 올라가겠다"라고 다짐했다. 종아리 부상으로 두 달 이상 이탈했던 나성범과 김선빈이 후반기 시작과 동시에 돌아왔다. 그러나 KIA는 최근 8경기(7월 6~23일)에서 1승 7패로 부진하다. 전반기 마지막 3연전에서 한화 이글스에 싹쓸이 패배를 당한 후 좀처럼 분위기 반전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이달 승률은 5할을 훨씬 밑돌고 있다. 한때 선두권을 위협하던 기세는 사라졌다. 2위 LG와 격차는 다시 벌어졌고, 결국 5위로 추락했다. 반면 KT 위즈·삼성 라이온즈·SSG 랜더스·NC 다이노스 등 중위권 팀과 훨씬 가까워졌다. 이의리가 돌아왔고, 애덤 올라가 곧 복귀 예정이다. 이범호 감독은 "이의리와 올러는 당장 정상적인 투구를 기대할 수 없다"라며 "제임스 네일과 양현종, 김도현이 등판하는 날엔 6이닝씩 던져 불펜 부담을 덜어줘야 한다. 또 불펜도 힘을 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당분간 일정도 쉽지 않다. KIA는 25~27일 사직 원정에서 3위 롯데 자이언츠와 맞붙는다. 연패 탈출이 시급한 25일에는 임시 선발 김건국이 외국인 투수 외국인 투수 터커 데이비슨과 맞붙는다. 29~31일 두산 베어스를 홈으로 불러들인 뒤, 8월 1~3일 한화와 주말 홈 3연전을 벌인다. 이어 8월 5~7일 롯데와 또 원정 3연전을 소화한다. 여기서 밀릴 경우 만회하기 어렵다.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는 지난해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김도영은 이르면 다음달 중순에나 돌아올 전망이다. 광주=이형석 기자 2025.07.25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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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일 만에 터졌다, 후반기 타율 0.067도 깼다…고명준 "죄송한 마음이었다" [IS 피플]

타격 부침을 겪던 오른손 타자 고명준(23·SSG 랜더스)이 전환점을 만들었다.고명준은 24일 열린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 5번 타자·1루수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1홈런) 1득점 1타점을 기록했다. 지난 8일 인천 KT 위즈전 이후 7경기 만에 멀티 히트로 시즌 타율을 0.280(경기 전 0.278)까지 끌어올렸다. 고명준의 활약을 앞세운 SSG는 3-1로 승리하며 시즌 6연패 늪에서 탈출했다.이날 2회 첫 타석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고명준은 5회 두 번째 타석 유격수 방면 내야 안타로 출루한 뒤 9회 네 번째 타석에서 짜릿한 손맛을 봤다. 2-1로 아슬아슬하게 앞선 상황에서 승부에 쐐기를 박는 시즌 8호 홈런을 때려낸 것. 고명준의 홈런은 지난 6월 3일 인천 삼성전 이후 무려 51일 만이었다. 전반기 83경기에서 타율 0.288을 기록한 고명준은 후반기 시작부터 고전했다. 첫 4경기 타율이 0.067(15타수 1안타)에 불과했다. 볼넷도 없어 출루율도 0.067. 알토란 같은 활약을 이어가던 고명준이 침묵하자 타선의 짜임새도 그만큼 헐거워질 수밖에 없었다. 안정적이던 수비까지 흔들리면서 난항의 연속이었다. 하지만 삼성전에서 모처럼 홈런에 멀티히트까지 해내며 미소를 되찾았다.고명준은 경기 뒤 "홈런보다 팀 연패를 끊을 수 있어서 더 의미가 있는 것 같다. 달아나는 추가점이 필요한 상황이었는데 홈런으로 1점을 더 내서 (조)병현이가 잘 막을 수 있게 도움이 된 것 같아서 다행이다"며 "앞으로 우리 팀은 더 높이 올라갈 일만 남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9회 선두타자여서 어떡하든 1루를 나가서 득점하고 싶었다. 직전 공이 낮게 들어왔고, 코치님께서 공을 높게 보라고 조언해 주셨다"며 "낮은 코스의 유인구보다는 미들존에서 높은 공을 대비했던 게 주효했다"라고 홈런 상황을 복기했다. 연패에서 탈출한 SSG 선수단은 25일부터 선두 한화 이글스와 대전 원정 3연전을 치른다. 고명준은 "그동안 연패를 끊지 못해 죄송한 마음이었다"며 "시즌이 아직 남았고, 앞으로 한 경기 한 경기 팀 승리에 비중을 두고 더 집중하고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라고 다짐했다.대구=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7.25 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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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표 '에이스 길들이기'...박세웅 "애정이라고 생각합니다" [IS 스토리]

냉탕과 온탕을 오가는 김태형 롯데 감독의 '에이스 길들이기' 방식이 순기능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박세웅(30)이 자신감을 되찾았다. 박세웅은 지난 23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해 7이닝 동안 6피안타 1볼넷 1실점을 기록하며 호투했다. 박세웅은 롯데가 4-1로 승리하며 시즌 10승(6패)째를 거뒀다. 박세웅은 올 시즌 두 번째 등판이었던 3월 29일 부산 KT 위즈전부터 8연승을 거두며 승승장구했다. 하지만 5월 17일 부산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5이닝 5실점을 기록하며 주춤했고, 이후 등판한 4경기에서 모두 패전 투수가 되며 슬럼프에 빠졌다. 6월부터 전반기 마지막 등판이었던 5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까지 평균자책점 11.91을 기록하며 부진했다. 23일 키움전에선 모처럼 '국내 에이스'다운 투구를 보여줬다. 팀 타선이 이 경기 전까지 월간(7월) 타율 0.225에 그치며 공격력이 떨어진 상황. 선발 투수가 최대한 많은 이닝을 최소 실점으로 막아줘야 했는데 임무를 잘 해냈다. 박세웅은 슬럼프를 벗어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투구 내용이 좋았을 때 리듬과 밸런스를 되찾기 위해 영상 분석에 매진했고, 타자를 이길 수 있는 공 배합을 하기 위해 포수 유강남과 매일 대화했다. 사령탑 김태형 감독이 무심한 듯 건넨 한마디에 큰 힘을 얻기도 했다. 박세웅은 "전반기 마지막 등판(5일 KIA전)이 끝난 뒤 숙소에서 잠깐 만난 감독님이 '이미 9승을 거뒀으니 그냥 (과감하게) 던져라'라는 말을 해줬다"라고 전하며 "내가 자신감을 잃지 않도록 그냥 한 말일 수도 있지만 (투구 내용이 안 좋은 상황에서도) 계속 기용해 주는 것만으로 믿음을 주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밝혔다. 김태형 감독은 박세웅에게 유독 엄격했다. 구위나 제구보다는 타자와의 승부가 뜻대로 되지 않을 때 피해 가는 승부를 하는 걸 문제점으로 자주 꼬집었다. 지난해 지난해 8월 9일 수원 KT전에서는 직접 마운드에 올라 "바꿔줘"라고 연거푸 물어 박세웅의 투지를 자극하기도 했다. 그러면서도 김태형 감독은 취재진과의 공개 브리핑에선 "박세웅이 우리 팀 에이스"라며 치켜세웠다. 호투한 경기 평가를 묻는 말에는 "원래 그렇게 잘할 수 있는 선수"라고 했다. 박세웅은 "내 성적(투구 내용) 기복이 크다 보니 감독님도 그럴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래도 항상 외국인 선수를 빼면 내가 에이스라는 말씀을 자주 하는 걸로 안다. 칭찬도 해주고 혼내기도 하는데, 다 나에게 애정이 있어서 그렇다고 생각한다"라고 웃었다. 이어 박세웅은 "이미 전반기 막판 한차례 휴식을 주며 배려하기도 했다. (여전히) 믿음을 받고 있다고 생각해 조금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밝혔다. 박세웅은 올해로 프로 데뷔 11년 차다. 공개적으로 질책을 받으면 자존심이 상할 수 있다. 하지만 김태형 감독의 일침에 대해 "다 고쳐야 할 점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받아들이고 있다. '카리스마형' 지도자를 대표하는 김태형 감독과 롯데 '안경 에이스' 계보를 잇는 박세웅의 케미스트리가 발휘되고 있다. 김태형 감독은 23일 키움전 승리 뒤 "박세웅이 계속 경기가 안 풀려 고민이 많았을 텐데 10승을 기록한 것을 축하한다"라고 했다. 24일 경기 전, 취재진이 박세웅에게 종종 좋은 말을 해주는 걸로 알고 있다고 운을 띄우자 "기용해야 하는 선수인데 어쩌겠나. 땀도 뻘뻘 흘리고 애가 안쓰럽다. 거기다 대고 내가 뭐라고 하나"라며 웃었다. 고척=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7.25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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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만에 웃었다' SSG, 지긋지긋한 6연패 탈출…삼성 3연승 마감 [IS 대구]

SSG 랜더스가 연패 사슬을 '6'에서 끊어냈다.SSG는 24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을 3-1로 승리했다. 이로써 후반기 4연패 포함 6연패에서 벗어나며 시즌 44승 3무 45패를 기록했다. 아울러 6위 삼성(46승 1무 45패)과의 승차를 1경기 차이로 좁혔다. 반면 후반기 3연승을 질주한 삼성은 이날 패배로 5할 승률을 위협받게 됐다.이날 경기 양상은 팽팽한 투수전이었다. 5회까지 득점 없는 공방이 이어졌다. 먼저 균형을 무너트린 건 SSG였다. 6회 초 1사 후 외국인 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2루타로 포문을 연 SSG는 최정의 볼넷으로 연결된 2사 1·2루에서 한유섬의 중전 적시타로 선제 득점을 올렸다. 하지만 후반기 팀 타율 1위 삼성의 저력도 만만치 않았다. 6회 말 김성윤과 구자욱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1·3루에서 외국인 타자 르윈 디아즈의 좌익수 희생 플라이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희비를 가른 건 홈런이었다. SSG는 7회 초 선두타자 안상현이 삼성 불펜 김태훈의 직구를 잡아당겨 좌월 홈런을 때려냈다. 볼카운트 2볼-1스트라이크에서 상대 실투를 놓치지 않고 비거리 101m, 시즌 2호 홈런으로 연결했다. 7회 초 1사 3루에서 추가 득점에 실패하며 아쉬움을 남겼지만, 2-1로 앞선 9회 초 터진 고명준의 솔로 홈런(시즌 8호)으로 쐐기를 박았다. 7회부터 삼성의 추격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지난 8일 인천 KT 위즈전 이후 무려 16일 만에 승리를 챙겼다.과감한 불펜 운영이 돋보였다. 1-0으로 앞선 6회 무사 1·3루에서 선발 문승원(5이닝 5피안타 1실점)을 내리고 이로운(2이닝 2탈삼진 무실점·승)을 투입, 1점으로 막아낸 게 결정적이었다. 이어 8회 노경은(1이닝 무실점) 9회 조병현(1이닝 무실점)을 내세워 리드를 지켜냈다. 타선에선 2번 에레디아가 4타수 2안타 1득점, 6번 안상현이 2타수 1안타(1홈런) 1타점을 책임졌다. 5번 고명준도 4타수 2안타(1홈런) 1타점으로 힘을 보탰다. 삼성은 선발 최원태가 6이닝 4피안타 8탈삼진 1실점 쾌투했으나 득점 지원을 받지 못했다.대구=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7.24 21:24
프로야구

'9이닝당 볼넷 7.77개' 무너진 1차 지명, 24일 1군 제외…"메시지 강하게 줬다" [IS 대구]

이숭용 SSG 랜더스 감독이 왼손 선발 김건우(23)를 향한 강한 메시지를 남겼다.24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 앞서 김건우를 1군 엔트리에서 제외한 이숭용 감독은 "조금 정비 시간이 필요하다고 봤다"라고 말했다. 김건우는 전날 열린 삼성전에 선발 등판, 1과 3분의 2이닝 2피안타 4사사구 2탈삼진 2실점 했다. 2이닝도 버티지 못한 원인은 제구 불안. 2회 말 1사 만루 위기에서 밀어내기 볼넷 2개를 허용하는 등 좀처럼 스트라이크를 던지지 못했다. 전체 투구 수(49개) 대비 스트라이크 비율이 46.9%(23개)로 채 절반이 되지 않았다.김건우의 제구는 하루이틀의 문제가 아니다. 2021년 1차 지명 유망주 출신으로 지난달 4일 인천 삼성전에서 데뷔 첫 승을 따내기도 했다. 5선발 자원으로 비교적 꾸준히 기회를 잡았는데 9이닝당 볼넷이 7.77개. 선발 등판한 경기의 이닝 투구 수가 20.7개로 적지 않다. 피안타율이 0.229도 낮은데 이닝당 출루허용(WHIP) 1.71로 높은 것도 결국 볼넷이다. 이숭용 감독은 "내려보내면서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라고 메시지를 강하게 줬다. 선발 투수로서 책임감을 갖고 던지지 않으면 어제 같은 경기의 모습이 보이지 않나. 조금 더 가다듬고 더 책임감 있게 본인이 할 수 있는 영역을 좀 넓혔으면 좋겠다"라고 당부했다. 이어 이 감독은 "보통 내려보낼 때 좋게 하는데 건우한테는 어제 조금 독하게 해서 오라는 얘길 했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김건우의 빈자리인 오는 29일 인천 키움 히어로즈전 대체 선발은 오른손 투수 최민준이 유력하다. 최민준은 올 시즌 29경기에 모두 불펜으로 등판, 평균자책점 3.65를 기록 중이다. 9이닝당 볼넷은 3.41개로 김건우보다 좀 더 안정적이라는 평가다.이숭용 감독은 "상황에 따라 변할 수 있겠지만 민준이가 가장 유력할 거 같다"며 "일요일(8월 3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 생기는 공백은 건우를 정립해 올릴 건지 (부상에서 회복 중인) 송영진을 당겨서 쓸 건지 고민해 봐야 할 거 같다"라고 말했다. 시즌 6연패 늪에 빠진 SSG는 이날 오른손 투수 문승원이 마운드에 오른다. 선발 라인업은 최지훈(중견수) 에레디아(좌익수) 최정(지명타자) 한유섬(우익수) 고명준(1루수) 안상현(유격수) 이지영(포수) 정준재(2루수) 석정우(3루수) 순으로 짰다.대구=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7.24 17:52
프로야구

"세웅아 물 한 번 맞을래"...적막한 고척돔에서 펼쳐진 박세웅 반등 축하 세리머니

"(박)세웅아 물 한 번 맞을래."10경기 만에 7이닝을 소화하며 전반기 막판 슬럼프 탈출 발판을 만든 롯데 자이언츠 '안경 에이스' 박세웅을 향해 팀 클로저이자 투수조 조장 김원중이 전한 말이다. 박세웅이 오랜만에 수훈 인터뷰를 소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분위기를 돋우는 말이었다. 박세웅은 "물 뿌리십니까"라고 되물었다.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았다. 하지만 잠시 뒤 롯데 투수조 거의 모든 선수가 한 손에 물병 하나씩 들고 그라운드에 대기했다. 인터뷰가 끝나자 나승현 롯데 1군 매니저가 박세웅을 동료들에게 인도했다. 관중들이 모두 빠져나가고 적막감이 흐르는 그라운드에서 롯데 선수들의 축하 세리머니가 이어졌다. 인터뷰를 할 때는 다소 경직됐던 박세웅은 물 세례를 받고 비로소 미소를 지었다. 박세웅은 올 시즌 두 번째 등판부터 8연승을 거뒀지만, 5월 중순부터 급격히 페이스가 떨어졌다. 5월 17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부텨 5경기 연속 5점 이상 내줬다. 6월 29일 부산 KT 위즈전에서 5와 3분의 1이닝 3실점을 기록하며 연패를 끊었지만, 전반기 마지막 등판이었던 5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4이닝 8실점을 기록하며 다시 주춤했다. 23일 키움전은 이런 상황 속에서 해낸 호투였다. 박세웅은 이날 시즌 10승을 거뒀다. 커리어 4번째 기록이었다. 데뷔 뒤 최소 경기에서 해낸 10승 달성이기도 했다. 하지만 이날 동료들이 주도한 세리머니는 새삼스럽게 10승 달성 축하보다는 슬럼프 탈출에 더 큰 의미가 부여된 것 같다. 박세웅은 이날 "좋은 기운을 계속 이어가겠다"라고 밝혔다. 고척=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7.24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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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육을 만들자, 오늘도 만들자' 괴력의 안현민이 웨이트 훈련을 포기할 수 없는 이유 [AI 스포츠]

KT 위즈의 괴물 신인 안현민이 자신의 '웨이트 훈련 철학'을 밝혔다. 1m83cm, 100kg의 탄탄한 체구를 지닌 안현민은 5월부터 1군 무대에 본격 합류, 첫 주 타율 0.429, 홈런 4개 12타점으로 본지와 조아제약이 선정한 주간 MVP를 거머쥐었다. 5월 한 달 동안에도 27경기 타율 0.333, 9홈런, 29타점, OPS 1.125를 기록, 이 기간 팀 타점 2위, 홈런 1위, 타점 1위 모두 석권하며 월간 MVP까지 손에 넣었다. 괴력의 원천은 역시 탄탄한 웨이트 트레이닝이다. 실제로 그는 스쿼트, 벤치프레스, 데드리프트를 합친 이른바 ‘3대 운동’에서 640kg이라는 기록을 자랑하며 선수들 사이에서도 ‘터미네이터’란 별명이 붙었다. 매일 엄격한 루틴에 강도높은 훈련으로 자신을 채찍질하고 있다. 안현민은 조아제약 월간 MVP 인터뷰에서 "고교 시절부터 꾸준히 웨이트 훈련을 해왔다"며 “왜소했던 체격에서 몸이 커지고 힘이 생기는 걸 느껴, 이후에도 웨이트를 절대 포기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웨이트 훈련이 무조건 필요하냐는 질문에는 “학생이거나 힘이 부족하다면 무조건 도움이 된다"라면서도 "웨이트 훈련을 안 해도 좋은 퍼포먼스가 나온다면 굳이 많이 할 필요는 없다”며 유연한 시각을 보였다.KT 위즈는 안현민의 숨은 괴력과 꾸준한 성장세에 힘입어 후반기 순위 경쟁에서도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안현민은 전반기를 두고 "기대 이상이고 상상 이상이었다"라면서 "(후반기에) 조금 주춤할 때가 올 수도 있는데, 그때 어떻게 컨트롤하는지가 중요할 것 같다"라며 후반기 각오를 다졌다. 윤승재 기자 2025.07.24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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