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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독감’ 이정현 21점, 전날 경기 25점 터뜨린 니콜슨은 ‘휴업’…소노, 삼성에 완승 [IS잠실]

독감으로 며칠간 앓았다는 고양 소노 이정현이 한 경기만 쉬고 다시 나왔다. 그리고 21점 맹활약으로 팀을 구했다. 소노는 25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원정 경기에서 서울 삼성을 91-77로 이겼다. 소노의 가드 이정현은 최근 독감으로 고열에 시달리는 등 컨디션 난조를 겪었다. 직전 경기인 안양 정관장전에는 결장했다. 이날 역시 제대로 뛸 만한 컨디션이 아니었지만 출전을 자청했다고 한다. 이정현은 30분 넘게 뛰며 21점(3점슛 3개) 4어시스트를 올렸다. 손창환 소노 감독은 경기 전 이정현에게 힘들면 언제든지 신호를 보내라며 무리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하지만 이정현은 신바람을 내며 삼성 진영을 휘저었다. 소노는 경기 내내 삼성에게 리드를 내주지 않으며 앞서갔고, 4쿼터 들어 점수가 더 벌어지자 이정현은 그제서야 벤치로 물러나 휴식을 취했다가 다시 뛰다. 반면 삼성은 전날 수원 KT전에서 25점을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던 앤드류 니콜슨이 거의 뛰지 않았다. 니콜슨은 1쿼터 3분55초만 뛰고 벤치로 물러났다. 이후 다시 코트에 나오지 않았다. 이날 니콜슨은 무득점을 기록했다. 삼성은 선발 라인업에 들어간 니콜슨이 뛴 1쿼터 시작 3분55초 동안 순식간에 5-11로 크게 밀렸다. 니콜슨이 빠지자 마자 이정현의 3점이 터지면서 5-14까지 벌어졌다. 1쿼터 초반에 크게 벌어진 점수 차는 경기 내내 거의 좁혀지지 않았다. 삼성은 이날 1쿼터에 야투 성공률 38%로 부진했다. 특히 3점 슛 성공률이 13%(1/8)에 불과했다. 극악의 공격 성공률이 초반 분위기를 소노 쪽으로 완전히 넘어가게 했다. 이후에도 삼성은 역전의 동력을 찾지 못했다. 반면 소노는 센터 강지훈이 안정적인 플레이로 삼성 공격력을 틀어막았다. 강지훈은 수비에 힘을 보태면서 공격에서도 빛다. 강지훈은 23점(3점슛 4개) 3리바운드로 활약했다. 경기 막판 승기가 굳어졌을 땐 속공 찬스에서 시원한 덩크까지 해내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삼성은 니콜슨 대신 케렌 칸터가 경기 대부분을 소화했고, 팀내 최고 득점인 27점을 올렸지만 다른 선수들이 공격에서 도움을 주지 못했다. 잠실=이은경 기자 2026.01.25 18:27
IT

공정위, '갤럭시 예약 7127건 취소' 유발 KT에 과태료 부과

공정거래위원회는 스마트폰 물량 제한 사실을 알리지 않은 KT에 과태료 500만원을 불과했다. 공정위는 25일 KT에 스마트폰을 예약 판매하면서 물량이 제한된 사실을 소비자들에게 알리지 않아 과태료 500만원을 부과하고 시정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공정위에 따르면 KT는 작년 1월 24일∼2월 3일 KT 사이버몰 이벤트 페이지에서 삼성전자의 갤럭시S25 시리즈 판매예약을 받으면서 물량이 한정돼 있음에도 '각종 선착순 이벤트는 별도의 마감 표시가 없다면 혜택을 받아보실 수 있다'고 안내했다가 접수한 예약 7127건을 취소한 혐의를 받고 있다.공정위는 당시 KT가 이벤트 배너를 게시한 지니TV와 오라잇스튜디오를 통한 신청에 할당한 물량이 400개인데도, 예약하면 제품을 살 수 있는 것처럼 표시한 것은 거짓·과장된 사실을 알리거나 기만적인 방법으로 소비자를 유인한 것이며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전자상거래법) 위반이라고 판단했다.공정위는 "통신사가 예약 접수 물량 등을 거짓으로 혹은 과장해 알리거나 기만적 방법으로 소비자를 유인하는 행위를 감시하고, 전자상거래법 위반은 엄정하게 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김두용 기자 2026.01.25 17:58
프로야구

외국인 4총사+군 전역 선수 호주 총 집합, "팀 KT로 새 시즌 준비 잘하자"

KT 위즈가 호주 질롱에서 2026시즌 스프링캠프 담금질에 돌입했다. KT는 지난 21일 호주로 출국, 사흘간의 휴식을 가진 뒤 25일 호주 질롱 베이스볼센터에서 공식 훈련을 시작했다. 현재 호주는 약 23도의 따뜻한 기후로, 선수들이 몸을 만들기에 최적의 장소다. 해도 오후 8~9시에 지기 때문에 선수들의 별도의 조명 없이도 야간 훈련을 할 수 있는 환경이다. 이날 훈련은 팀에 새롭게 합류한 14명의 선수들(맷 사우어, 케일럽 보쉴리, 샘 힐리어드, 스기모토 코우키, 김현수, 최원준, 한승택, 한승혁, 안인산, 박지훈, 이강민, 김건휘, 임상우, 고준혁) 및 군 제대 선수 류현진, 김정운 등의 인사로 시작했다. 이강철 감독은 "건강한 모습으로 (선수들을) 다시 볼 수 있어서 기쁘다"며 "올해 8년째가 됐는데, 선수들이 많이 바뀌었다. 새롭게 합류한 14명의 선수들이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이 감독은 "2021년에 우리는 '팀 KT'로 우승을 하고, 그동안 잘해왔다. 작년에도 잘했지만, 결과적으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했다"라고 돌아본 뒤, "이미 지나간 일이니 다시 새로 시작하는 마음으로 하길 바란다. '팀 KT'로 준비를 잘해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하자"고 말했다.선수들은 훈련 첫날 간단한 스트레칭과 캐치볼로 첫 시작을 알렸다. 야수들은 수비 훈련에 이어 로테이션으로 배팅 훈련을 진행했다. 투수들은 불펜조와 수비조로 나뉘어 훈련, 캠프 첫날 훈련을 마쳤다.윤승재 기자 2026.01.25 16:29
프로농구

5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이라니…신인왕 레이스 치고 나가는 강성욱 [IS 피플]

가드 강성욱(22·수원 KT)이 신인왕 레이스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강성욱은 지난 24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5~26 프로농구 정규리그 서울 삼성전에서 17점 7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의 78-71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KT는 한때 19점 차로 뒤져 패색이 짙었지만, 강성욱을 중심으로 한 후반 반격으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었다. 강성욱은 4쿼터 종료 5분 2초 전 67-69로 뒤진 상황에서 데릭 윌리엄스의 덩크를 어시스트하며 흐름을 바꿨고, 이어 과감한 골밑 돌파로 직접 역전 득점까지 성공시켰다.강성욱의 상승세가 가파르다. 그는 지난 10일 서울 SK전부터 삼성전까지 5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 14일 부산 KCC전에서는 개인 한 경기 최다인 20점을 책임졌다. 삼성전에서 기록한 7어시스트 역시 개인 한 경기 최다 타이 기록. 최근 5경기 연속 30분 이상 출전하며 문경은 KT 감독의 전폭적인 신뢰를 받는 강성욱은 어느새 시즌 평균 9.9점 3.8어시스트 2.3리바운드까지 기록을 끌어올렸다. 올해 KBL은 '신인 풍년'이다. 전체 1순위 문유현(안양 정관장) 전체 6순위 양우혁(대구 한국가스공사) 연고 지명으로 입단한 김건하(울산 현대모비스) 등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전체 8순위로 지명된 강성욱도 그중 한 명이다. 국가대표 가드 출신 강동희 전 감독의 아들답게 강성욱은 경기 운영과 리딩, 돌파 등에서 팔색조 매력을 발휘하고 있다. 평균 득점은 신인 중 문유현(10.9점)에 이어 2위지만, 팀 내에서 차지하는 비중만큼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다. 아시아쿼터로 신인왕 후보인 케빈 켐바오(고양 소노·평균 14.1점 3.5어시스트)와 견주어도 손색없는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믿음이 많이 간다"라고 말한 문경은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며 팀의 핵심 자원으로 자리 잡았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6.01.25 13:37
프로야구

'KS 6번·우승 3번' 김현수는 그래도 KS가 간절하다, "그 기쁨을 누구보다 더 잘 알기에" [IS 인터뷰]

한국시리즈(KS)에 여섯 차례 진출해 세 번의 우승을 맛본 김현수(38·KT 위즈)는 여전히 배고프다. 새 소속팀에서 더 간절하게 우승을 바라고 있다.이번겨울 자유계약선수(FA)가 된 김현수는 3년 총액 50억원을 받고 KT로 이적했다. 지난 21일 스프링캠프(호주 질롱)로 떠나기 전 인천공항에서 만난 그는 "(새 팀에 왔다는) 실감은 (계약서에) 도장 찍었을 때부터 했다. 선수들과 화합해서 KT의 승리를 위해 뛰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현수는 2025년 두산 베어스, 2023년과 2025년 LG 트윈스에서 우승을 경험한 베테랑이다. 지난해 140경기에서 타율 0.298에 12홈런 90타점을 기록한 그는 KS 최우수선수(MVP)에 오르기도 했다.KT는 김현수의 기량뿐 아니라 리더십도 높게 샀다. 늘 솔선수범하고 후배들을 잘 이끄는 그가 KT 우승에도 큰 도움이 될 거라고 기대했다. 김현수는 "조심스럽게 접근하겠다. 내 말 한마디가 팀 분위기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분위기를 파악한 뒤 (어떻게 이끌지) 생각해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두산 시절 함께 했던 후배 허경민(36)을 비롯해 장성우(36) 고영표(35) 등 오랜 친분을 쌓았던 베테랑 선수들과 함께 팀을 잘 이끌겠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KT는 6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김현수는 "(KT에서) 개인 성적에 대한 욕심은 전혀 없다"며 "계약 기간(3년) 내 팀이 가을야구에 가고, 우승에 도움이 되는 게 유일한 목표"라고 말했다. 그는 "나는 운 좋게 신인(2008년 두산) 때부터 KS를 경험했다. 그걸(기쁨을) 잘 알아서, 더 간절하다. 열심히 하겠다"며 웃었다. 김현수는 두산 시절 네 차례(2007, 2008, 2013, 2015년) LG에서 두 차례(2023, 2025년) KS를 경험해 세 번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한편, 김현수는 2026시즌 시작부터 전 소속팀 LG를 만난다. KT는 오는 3월 2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LG와 2026시즌 개막전을 치른다. 그는 "언젠가 만나야 할 상대다. 이제 난 KT 승리를 위해 뛰는 선수다. 최선을 다해 승리하겠다"고 말했다. 인천공항=윤승재 기자 2026.01.25 11:13
스포츠일반

대한항공 전국종합탁구선수권 막바지 경쟁 돌입, 4강 구도 치열

제천체육관에서 열리고 있는 제79회 대한항공 전국남녀종합탁구선수권대회가 24일 개막 4일차 경기를 지나면서 개인전 각 종목에서 순위권의 윤곽을 드러냈다. 모든 종목에서 본격적인 순위 경쟁에 돌입하는 형국이다. 개막 5일차가 되는 25일은 남녀 개인단식 16강전 경기로 일정을 시작하게 된다. 남자단식은 장우진(세아), 오준성(한국거래소), 조대성(화성도시공사), 박규현(미래에셋증권) 등 우승 후보들이 순항했다. 이상수의 은퇴로 디펜딩 챔피언이 부재한 가운데 최근 대회들을 돌아가며 석권했던 강자들이 정상 탈환을 노리고 있다. 장우진은 2018년, 2019년, 조대성은 2022년, 오준성은 2023년 우승자다. 국내 선수 중 최고 세계랭커 안재현(한국거래소)은 종아리 부상으로 기권, 중도 탈락했다. 여자단식은 약간의 이변이 일었다. 주천희(삼성생명), 최효주(대한항공), 이다은1, 2(한국마사회/미래에셋증권), 양하은(화성도시공사) 등우승후보들이 정해진 경로를 밟았으나 디펜딩 챔피언 이은혜(대한항공)와 국가대표 김나영(포스코인터내셔널)이 첫 경기에서 탈락했다. 이들을 잡은 이서진(한국마사회)과 임지수(삼성생명), 그리고 주니어 에이스 박가현(대한항공)과 프로리그 스타 유시우(화성도시공사) 등 다크호스들이 토너먼트에 숨을 불어넣고 있는 중이다.단식과 더불어 경쟁을 이어가고 있는 복식 각 종목도 4강 구도를 완성한 가운데 최종 챔피언 탄생을 앞두고 있다. 임종훈(한국거래소)-신유빈(대한항공) 조가 출전한 혼합복식은 특히 팽팽한 전력으로 눈길을 끈다. 조승민(삼성생명)-주천희(삼성생명) 조와 오준성(한국거래소)-유한나(포스코인터내셔널) 조, 박강현(미래에셋증권)-이다은(미래에셋증권) 조와 임종훈-신유빈 조의 맞대결 승자가 최종 우승을 다투게 됐다. 지난해 WTT 파이널스를 제패한 세계적인 혼복 페어 임종훈-신유빈 조가 국내 강자들의 도전을 모두 넘어설 수 있을지 관심사다.임종훈은 파트너 안재현(한국거래소)과 함께 남자복식 4강에도 진출해 있다. 4강전에서 화성도시공사의 조대성-하성빈 조와 싸우게 됐다. 다만 종아리 부상으로 단식을 기권한 안재현이 정상 컨디션으로 임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 맞은편 대진에서는 한국마사회의 우형규-최지욱 조가 한국수자원공사 김민혁-박정우 조와 4강전을 벌인다. 남자복식은 모든 페어가 아직까지는 종합대회 우승과 인연이 없던 선수들이다. 누가 우승해도 첫 우승이다. 반면 여자복식은 이미 종합대회 우승맛을 본 선수들이 다시 도전한다. 4강 구도가 흥미롭다. 전년 대회 우승 페어 김성진-주천희 조(삼성생명)가 화성도시공사의 신흥강호 유시우-최해은 조를 상대하고, 종합대회 복식 우승만 세 번이나 경험한 유한나(포스코인터내셔널)가 소속이 바뀐 이전 파트너 대신 김나영과 짝을 이뤄 한국마사회 이다은-이채연 조를 상대한다. 기존의 ‘경력직’들이 도전자들의 기세를 잠재울 수 있을 지 여부는 막판 관전 포인트 중 하나가 됐다.한편, 개인전 각 종목과 더불어 단체전도 메달 색깔을 결정할 막바지 대결만을 앞뒀다. 남자 미래에셋증권 VS 세아, 한국마사회 VS 한국거래소, 여자 한국마사회 VS 포스코인터내셔널, 삼성생명 VS 대한항공으로 4강 구도가 압축됐다. 일반부 각 팀들은 새 시즌을 앞두고 선수들의 대대적인 이동으로 전력에 큰 변화가 있었다. 변화 속에서 남자부 디펜딩 챔피언 삼성생명이 한국마사회에 무너지며 8강에서 탈락했으나 ‘있을 수 있는 사건’이었다. 여자부 직전 우승팀 한국마사회도 미래에셋증권과 풀-매치 대접전 끝에 힘겹게 4강에 올랐다. 2025년을 결산하는 이번 대회는 오는 27일까지 일정이 이어진다. 5일차가 되는 25일까지 각 종목 4강전(단식은 8강전)을 치러 결승 구도를 완성한 다음, 26일 남녀복식과 혼합복식, 남자단식과 여자단체전, 그리고 마지막 날인 27일 여자단식과 남자단체전 결승으로 막을 내린다. 이번 대회 주요 경기는 MBC SPORTS+가 중계하며, 대한탁구협회 공식 유튜브 채널(KTTA TV)을 통해서도 실시간으로 경기를 지켜볼 수 있다. 이은경 기자 2026.01.25 09:19
프로야구

베테랑에 기댄 KBO 포수진, 십년대계는 준비됐나 [IS 서포터즈]

<편집자 주> 본 기사는 일간스포츠 대학생 서포터즈가 기획부터 기사 작성까지 전 과정에 참여해 완성한 텍스트 콘텐츠입니다. 대학생 청년의 시선으로 스포츠 현장을 바라보았으며, 편집 과정을 거쳐 게재됐습니다. 이 외에도 일간스포츠 서포터즈가 기획 및 제작한 카드뉴스와 영상 콘텐츠는 일간스포츠 공식 SNS(소셜미디어)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국내 프로야구 KBO리그는 2011년부터 '양강 체제'가 이어지고 있다. '양강 체제'는 두산 베어스 양의지(39)와 삼성 라이온즈 강민호(41)가 KBO 포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독식하면서 형성됐다. 2011년부터 양의지가 9차례, 강민호가 6차례 '황금장갑'을 차지했다. 이 기간 양의지는 두산과 NC 다이노스를 한국시리즈(KS) 정상에 올려놓았다. 강민호도 삼성에서 데뷔 첫 KS에 진출했다.양의지와 강민호를 포함하여 리그 구단 대부분의 주전 포수는 1980년대 후반에서 1990년대 초반 출생 선수들이다. 이들이 어느덧 선수 생활 말년에 접어들었지만, 그 뒤를 이을 차세대 포수는 아직 뚜렷하게 등장하지 않았다. 포수 포지션 전체가 동시에 고령화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의미다. 포수 한 명을 키우기 위해서는 오랜 시간과 시행착오가 필수적인 만큼, 세대교체의 속도는 더딜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물론, 차세대 포수 자원이 전혀 없는 건 아니다. 김형준(NC), 조형우(SSG 랜더스)처럼 주전 자리를 향해 나아가는 선수들이 등장하고 있다. 다만 포수라는 포지션 특성상 평가에는 신중함이 따른다. KBO 어느 명감독의 말마따나 포수는 '팀 전력의 50%'라는 표현이 따를 만큼 투수 리드, 경기 흐름 조율, 내구성이 요구되는 막중한 포지션이다. 젊은 포수들이 출전 기회를 늘려가고는 있지만, 아직 장기간 페넌트 레이스 전체를 안정적으로 이끌어왔다고 평가할 만한 경력은 쌓이지 않았다.이 같은 현실 속에서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각 구단은 공통적으로 '베테랑 포수 붙잡기'라는 선택을 했다. 2026년 FA(자유계약선수) 시장에는 세 명의 포수 자원이 FA 자격을 신청했다. 포수 전력 강화를 위한 다년 계약과 트레이드가 연쇄적으로 이뤄졌다. 차세대 육성이라는 결단보다, 당장 시즌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겠다는 현실적인 판단이 우선된 결과였다. 대표적인 사례가 KT 위즈와 삼성 라이온즈이다.KT는 비시즌 동안 두 건의 포수 FA 계약을 했다. 먼저 KIA 타이거즈에서 활약했던 한승택을 4년 총액 10억 원에 영입했다. 그는 2020년부터 출전 기회가 줄어들며 팀 내 입지가 좁아졌지만, 한 시즌 100경기 이상을 소화한 경험이 있는 즉시 전력감 포수다. 장성우의 확실한 백업이 필요했던 KT로서는 현실적인 선택이었다.이어 장성우와는 스프링캠프 출국을 하루 앞두고 재계약을 마무리했다.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스프링캠프 명단에서 제외되는 등 파장이 있었다. 결국 2년 총액 16억 원에 합의했다. 신예 포수 강현우가 고관절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에서 장성우를 놓칠 경우, KT의 시즌 운영 자체가 흔들릴 수 있었다. 결국 장기간 팀을 지켜온 베테랑 포수에게 다시 한 번 의존하는 선택을 했다.삼성도 베테랑 포수 두 명으로 시즌을 꾸려갈 생각이다. 최근 포스트시즌(PS) 진출이 잦아진 삼성은 FA 자격을 신청했던 강민호를 2년 총액 20억 원으로 눌러 앉혔다. 원태인, 배찬승 등 어린 투수들을 상대로 한 안정적인 리드와 공격에서의 꾸준한 활약은 대체 불가다. 통산 최다 경기 출전 기록을 세울 만큼 내구성을 겸비했다. 시간이 다소 걸리긴 했지만, 삼성과 재계약했다. 트레이드를 통해 박세혁을 NC에서 데려왔다.SSG 랜더스도 베테랑 포수 이지영과 2년 총액 5억 원의 비FA 다년계약을 했다. 1986년생인 이지영은 풍부한 경험을 갖고 있어 선수 생활 말년 후배 후배들을 이끌 예정이다. 비록 지난 시즌에는 부상으로 인해 제 역할을 다하지는 못했지만, 젊은 투수들과의 호흡에서 높은 안정성을 유지하며 투수 리드에서 여전히 강점을 갖고 있다. 다만 SSG는 앞선 구단과 비교해 세대교체의 윤곽이 상대적으로 또렷하다. 2002년생 조형우가 지난해 102경기에 출전하며 사실상 주전 포수로 도약했기 때문이다. 뛰어난 도루 저지율을 앞세워 수비 안정성을 입증했다. 시즌 말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이율예가 군대에 입대하면서 조형우의 역할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다만 기복 있는 공격 생산성과 풀타임 주전 경험이라는 과제는 여전히 남아 있다.올 시즌이 끝나면 김태군(KIA), 박동원(LG 트윈스), 박세혁, 양의지, 최재훈(한화 이글스) 등 주전급 포수들이 FA 자격을 얻는다. 구단들이 향후 FA 협상에서 주도권을 쥐거나, 과도한 지출을 피하기 위해서는 내부 포수 자원의 성장 속도가 무엇보다 중요해질 거로 보여진다. 삼성은 김재성, 이병헌, 장승현이 경쟁을 이어갈 예정이다. 한화 역시 장규현, 허인서 등이 기회를 노리고 있다.일간스포츠 서포터즈 1기 김진영정리=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6.01.25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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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재도전 않는다"

KT가 한 차례 탈락했던 정부 주도 '독자 AI(인공지능) 파운데이션(기초) 모델' 프로젝트에 재도전하지 않기로 했다.KT는 "추가 정예 팀 선발을 위한 공모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며 "그간 축적한 AI·네트워크·데이터 역량을 바탕으로 국내 AI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자체 전략에 따라 지속적으로 모색하겠다"고 전했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15일 1차 단계평가를 거쳐 프로젝트 참가 팀을 5곳에서 3곳(LG AI연구원·SK텔레콤·업스테이지)으로 압축했다. 이 과정에서 1개 팀을 추가로 선정한다고 밝혀 AI 스타트업 모티프테크놀로지스와 트릴리온랩스가 도전장을 내밀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6.01.23 15:59
IT

숫자로 고백했던 아련한 삐삐 감성, KT 온마루가 품은 140년 통신 헤리티지

“아빠 어릴 땐 휴대전화가 없어서 삐삐 울리기만 기다렸었어.”22일 KT가 서울 종로구 광화문빌딩 웨스트 2층에 마련한 체험형 전시 공간 ‘KT 온마루’(온마루)에는 공중전화와 삐삐·초창기 휴대전화를 보고 추억에 빠진 관람객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다. 월요일부터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무료로 상시 개방하는 온마루는 전신부터 이동전화까지 이어지는 대한민국 통신의 역사를 고스란히 담았다.우리나라 최초의 전화기와 같은 귀한 통신 사료는 물론 AI(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한 미디어아트로 세대를 아우르는 재미를 선사한다. 3개의 여정으로 구성된 온마루에서 단연 눈길을 사로잡는 공간은 ‘시간의 회랑’이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전신주가 세워진 1885년 광화문 일대를 재현했다.관람객들은 영화 ‘헌트’에서 첩보 메시지를 보낼 때 사용했던 인쇄 전신기로 전보를 보내는 체험을 할 수 있다. 라면 한 그릇이 10원이었던 시절 전보 한 문장에 50원 정도가 부과됐다. 이 때문에 짧고 간결하게 보내는 전보체를 사용했다는 흥미로운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다. 백범 김구 살린 ‘덕률풍’1896년 덕수궁에 설치된 한국 최초의 전화기 ‘덕률풍’은 역사의 흔적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이 전화기가 설치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명성황후 시해 사건을 단죄한 청년이 인천형무소에 수감돼 사형 집행 선고를 받았다는 연락이 온다. 이 소식을 들은 고종 황제가 전화를 걸어 당장 집행을 중지하라고 명령했고, 극적으로 위기에서 벗어난 청년이 백범 김구 선생이었다는 이야기는 익히 잘 알려져 있다.옆에는 사람의 손으로 두 대의 전화기를 연결하는 교환원 체험존이 있다. 초기 남성이 주를 이뤘던 교환원은 1920년대에 접어들어 밝고 상냥한 응대가 필요해지면서 여성 중심의 직업으로 자리 잡았다. 일본어와 영어로 소통할 수 있어야 했기 때문에 엘리트 직종으로 꼽혔다.회선이 급격히 늘어난 1930년대에는 교환기가 필요 없는 자동 전화가 점차 확산한다. 당시 아파트값이었던 200만~300만원의 고가 백색전화와 국가에서 보급한 청색전화가 나란히 놓여있다.3040세대에 익숙한 유선 전화기도 볼 수 있다. 오늘날의 표준이 된 버튼식이 나오기 전 다이얼 전화기를 사용해볼 수 있다. 집에 2대의 전화기가 있어도 회선은 하나인 특성 때문에 자녀와 연인의 대화를 엿듣는 부모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현장 관계자에 따르면 이곳을 찾은 10대 관람객들은 수화기를 드는 행위 자체를 어색해한다. 아날로그 TV 속 추억으로한때 거리에서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었던 공중전화기와 전화번호부를 지나면 1990년대 하이텔 서비스를 이용하던 방을 재현한 공간이 나온다. 파란색 화면의 대화방에서 얼굴도 모르는 상대와 이야기꽃을 피웠던 시간을 회상할 수 있다. 캠코더로 찍은 자기 얼굴을 띄운 아날로그 TV 화면은 ‘인증샷’을 찍기에 제격이다.사람들이 허리춤에 달고 다니던 무선 호출기 삐삐는 문자가 없던 시절 숫자로 메시지를 주고받는 문화를 만들었다. 0179(영원한 친구)·1414(밥 먹자)·012486(영원히 사랑해)·5782(빨리 연락해 줘)와 같은 암호를 썼던 기억을 되새기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른다. 온마루의 두 번째 여정인 ‘빛의 중정’은 빛과 미디어가 어우러진 몰입형 미디어 아트 공간이다. 1982년 세계에서 열 번째로 개발에 성공한 대한민국의 전화 교환기 TDX를 주제로 한 미디어 아트 영상을 선보인다.마지막으로 ‘이음의 여정’에서는 KT의 AI 기술을 녹인 ‘AI 라이브 드로잉존’을 만난다. AI와 함께 완성한 나만의 작품을 에코백으로 제작해 세상에 하나뿐인 굿즈로 만들 수 있다. 또 11m 규모의 대형 LED 미디어 방명록에 방문 소감을 남기면, 재방문 시 검색 기능으로 다시 불러올 수 있다.윤태식 KT 브랜드전략실장은 “온마루는 대한민국 정보통신 140여 년의 역사와 함께 KT의 헤리티지와 비전을 직접 보고, 듣고, 만질 수 있는 브랜드 경험 공간”이라며 “광화문을 찾는 국내외 방문객들에게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KT만의 고유한 가치와 정체성을 담은 새로운 전시 콘텐츠를 지속 선보이겠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6.01.23 08:00
프로야구

보상 장벽 구축+다년계약 협상 진정성 표출...노시환 연봉 10억원 의미 [IS 포커스]

2011년 12월, 한화 이글스는 일본 프로야구(NPB)에 진출했던 '프랜차이즈 스타' 김태균(은퇴)을 재영입하며 그에게 연봉 15억원을 안겼다. 그해 8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김태균 잡아 오겠다"라고 팬들에게 했던 약속이 실현된 것. KBO리그에 역대 최초 '연봉 10억원' 시대가 이때 열렸다. 14년이 지난 2026년 1월, 한화는 다시 한번 프렌차이즈 스타와의 동행을 위해 힘을 쏟고 있다. 대상은 4번 타자·3루수 노시환(26)이다. 한화는 그와 10억원에 계약했다고 21일 밝혔다. 인상률(203%)과 인상액(6억7000만원) 모두 팀 내 최고다. 2019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전체 3순위)에 지명받은 노시환은 2023년 31홈런을 기록하며 2008년 김태균 이후 한화 선수로는 15년 만에 홈런왕에 올랐다. 한화가 정규시즌 2위에 올라 7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2025년에는 정규시즌 전 경기에 출전해 홈런 커리어 하이(32개)를 해냈다. 노시환의 2025년 고과는 최고 수준이다. 한화 관계자도 연봉 계약 발표 직후 "2025시즌 팀의 도약을 이끈 선수"라고 했다. 이 점을 고려해도 연봉 인상폭이 매우 크다. 두 가지 이유로 분석할 수 있다. 우선 노시환이 2026시즌이 끝난 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 상황을 고려했다. '젊은 거포' 노시환이 FA 시장에 나오면 계약 규모가 150억원을 훌쩍 넘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한화는 노시환에게 초고액 연봉을 안겨 그를 확실한 FA A등급(팀 내 연봉 1~3위·리그 전체 1~30위)으로 만들고, 다른 팀이 진입하기 어렵도록 '장벽'을 높이려 했다. 한화 외 다른 팀이 노시환을 영입하려면 전년도 연봉 200%와 보상선수 1명 또는 전년도 연봉 300%를 한화에 줘야 한다. 다른 팀이 '원 소속팀 프리미엄'을 갖고 있는 한화를 제치고 노시환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선 훨씬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해야 한다. 여기에 보상금(최대 30억원) 지출까지 생각하면 다른 팀이 뛰어들기 쉽지 않다.두 번째 이유는 다년계약을 위한 포석이다. 한화는 2025시즌이 끝난 뒤 노시환과 비FA 다년계약 협상을 진행했지만, 스프링캠프 출발 전에 마무리하지 못했다. 대신 2026년 연봉 계약 사인을 끌어냈다. 일단 한화는 이번 연봉 협상에서 진정성을 보여줬다. 10억원은 역대 8년 차 선수 연봉 최고액이다. 종전 1위는 지난해 강백호(현 한화)가 KT 위즈와 계약하며 받은 7억원이었다. 한화 팀 역사를 돌아봐도 통상적인 1년 계약에 연봉 10억원(1년 계약 기준)을 넘은 선수는 김태균과 노시환뿐이다. 다년계약 협상은 당장 스프링캠프 중에도 이어질 수 있다. 한화는 상징적인 연봉을 안겨 노시환의 자존심을 세워주며 더 긴 시간 동행하길 바라는 의지를 어필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6.01.23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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