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조이디(Joy D)가 추억의 노래로 '슈가맨3'에 흥을 끌어올렸다. 시청자들은 물론 조이디 멤버들도 오랜만의 일탈에 마음껏 웃고 즐겼던 무대로 기억됐다.
조이디는 지난 7일 오후 방송된 JTBC '투유 프로젝트 - 슈가맨 3'(이하 '슈가맨3')에서 재석팀의 슈가맨으로 함께 했다. 박나래는 "너무 좋아한다. 시즌2부터 그렇게 찾고 싶었다. 이 분이 나오면 앉아 있을 수 없다"며 팬을 자처했다.
실제로 '슈가맨' 제작진은 시즌1~2에도 조이디와 접촉했다. 하지만 테리는 "예전 매니저 형을 통해 연락이 왔는데 하지 않겠다고 했다. 이번엔 친한 친구를 통해 연락이 왔고, 지노와도 만나게 되어 용기를 냈다. 누나도 나를 위해 출연하면 좋을 거라는 이야기를 해줘서 하게 됐다"고 밝혔다.
지노는 '슈가맨' 출연 여부를 떠나 테리를 꼭 찾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소속사와 마무리가 좋지 못했고 서로 다른 길을 가다보니 연락이 끊겼다. 테리를 그동안 찾아보려고 수소문해왔는데 지난해 8~9월쯤 다시 만났다"고 전했다. 테리는 "지노가 날 찾는다는 말을 들었다. 천안까지 와서 오랜만에 이야기를 나눴다"고 덧붙였다.
조이디는 방송 출연 이후 주변에서 알아보는 사람도 늘었다고. 지노는 "주변에 가수활동을 알리지 않았는데 '슈가맨'으로 알아보더라. 헬스클럽이나 현재 개최하고 있는 보디빌더 대회에서 내 노래를 종종 틀기도 하는데 올해는 많은 분들이 알아주실 것 같다는 기대감이 있다"며 웃었다. 테리는 "사람들이 알아보는 시선들이 조금 싫었는데 '슈가맨' 이후로는 댓글 반응들이 좋은 것 같다. 방송날 댓글보다가 잠을 못잤다. 많은 분들의 응원을 받았다"고 감사해 했다.
조이디 멤버들은 이번 무대를 계기로 좋은 인연을 계속 만들어가기로 했다. 지노는 "예전 매니저 분이 방송을 보고 연락이 와서 같이 보기로 했다. 기회가 된다면 노래도 재미삼아 한 번은 낼 수 있지 않을까"라고 했고, 테리는 "연예계 생활이 힘들어 떠났지만 미련은 있다. 이번에 '슈가맨' 준비하면서 오랜만에 웃고 춤추며 기분좋게 일탈했다. 다시 활동한다는 것이 쉬운 것도 아니고, 요즘 멋진 친구들이 훨씬 많아 경쟁도 되지 않겠지만 정말좋은 기회가 찾아오길 바란다"고 덧붙엿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