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베를린영화제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도망친 여자'의 스틸과 촬영 현장 사진, 홍상수 감독의 사진 등을 게재했다.
사진 속 김민희는 홍상수 감독의 옆에서 다른 배우들과 함께 모니터를 바라보고 있다. 또 다른 사진에는 밝게 웃고 있는 홍상수 감독의 모습이 담겼다.
스틸은 '도망친 여자'의 주인공 김민희를 비롯해 출연진의 모습이 담겨 있다. 길었던 머리를 자른 김민희의 변신이 눈길을 끈다.
'도망친 여자'는 결혼 후 한 번도 떨어져 지낸 적이 없었던 남편이 출장을 간 사이, 두 번의 약속된 만남, 한 번의 우연한 만남을 통해 과거 세 명의 친구들을 만나게 되는 감희를 따라간다. 홍상수 감독의 24번째 장편 영화이자, 김민희와 7번째 호흡을 맞춘 작품이다. 김민희 외에 서영화, 송선미, 김새벽, 권해효가 출연한다. 2월 20일부터 3월 1일까지 열리는 제70회 베를린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됐다.
지난 2017년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 언론시사회에서 "서로 사랑하는 사이"라며 불륜 사실을 공식적으로 인정한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는 베를린에서도 나란히 참석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