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방송된 채널A 금토드라마 ‘터치’ 13회에서는 김보라(한수연)를 사이에 두고 주상욱(차정혁)과 이태환(강도진)이 불꽃 튀는 신경전을 벌였다.
지난주 강도진(이태환)의 고백으로 자신의 아이돌 데뷔가 무산된 이유를 알게 된 한수연(김보라)은 복잡한 마음을 정리하러 청양 집으로 내려갔다. 걱정되는 마음에 수연을 찾아간 차정혁(주상욱)은 “그동안 충분히 잘했어. 스스로 자랑스러워해도 돼”라며 따뜻한 위로를 건넸다.
위기를 통해 한층 더 가까워진 둘 사이에 강도진이 등장하며 분위기가 달라졌다. 도진은 정혁과 있는 자리에서 “내가 수연이 많이 좋아해. 형 수연이 좋아해?”라고 물었고, 이에 정혁은 ”글쎄“라며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은 채 옅은 미소를 보여 궁금증을 높였다.
한수연을 사이에 둔 두 남자의 신경전은 계속됐다. 정혁은 늦은 밤 도진에게 전화해 노래까지 불러주는 수연의 모습에 질투를 감추지 못했고, “수연이가 노래 불러준 적이 있었냐”고 묻는 도진의 도발에 발끈하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한수연에게는 또 다른 위기가 찾아왔다. 박재명(박중근) 대표가 집 앞까지 찾아와 새로운 걸그룹 데뷔를 제안한 것. 단칼에 거절하는 수연에게 박 대표는 아직 계약 기간이 남았다며 협박했고, 이를 지켜보고 있던 정혁이 박 대표에게 주먹을 날리며 긴장감이 고조됐다.
그런가 하면 백지윤(한다감)은 차정혁을 찾아가 진심의 말을 전했다.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 참 좋았을 텐데 많이 후회된다"며 "많이 미안하고, 고마워. 이 말 꼭 하고 싶었어”라고 사과를 전한 것. 정혁은 “너 만나면서 내가 할 수 있는 건 다 했다. 그래서 후회도 미련도 없다”고 답했고, 이에 지윤은 “언제든 도움이 필요하면 말해. 이건 진짜 사심 없이 하는 말이다"고 고백했다.
방송 말미, 민강호(송재희)는 백지윤에게 거절당한 뒤, 차정혁을 찾아와 긴장감을 조성했다. “너를 망가뜨릴거야. 각오해 아주 재밌을 거야”라고 또 한 번 심상치 않은 경고를 날리며 차정혁과 팽팽하게 대치하는 모습으로 흥미진진한 엔딩을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