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NC 구단은 '지난 14일 라이트가 첫 라이브 피칭을 했다'고 밝혔다. 전체적인 구종을 테스트했고 컨디션을 점검하는 차원에서 스케줄이 진행됐다. 투구수는 총 25개였다.
구단 관계자는 "좋은 구위로 안정감 있는 투구를 보여줬다. 상대한 타자들은 컷패스트볼(커터)이 좋다고 평가했다"고 말했다.
라이트는 커터, 투심, 체인지업, 커브, 슬라이더 등 다양한 변화구를 던지는 오른손 투수다. 메이저리그 성적(통산 10승 12패 평균자책점 6.00)은 두드러지지 않지만, 마이너리그(49승 38패 평균자책점 3.85)에선 잔뼈가 굵다. 계약금 20만 달러(2억3000만원) 연봉 80만 달러(9억2000만원)를 받는 조건에 NC와 계약해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서 몸을 만들고 있다.
한편 라이트는 밸런타인데이(14일)를 맞이해 선수단에 깜짝 선물하기도 했다. 훈련을 마치고 들어오는 선수단과 직원을 위해 미리 초콜릿을 준비했고 '해피 밸런타인데이'라고 직접 쓴 종이를 테이블 위에 올려놨다. 선수단은 라이트의 정성에 고마움을 전했고, 라이트는 한국어 ‘천만에요’로 화답했다는 후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