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캐쳐 그룹 드림캐쳐 (DREAMCATCHER)가 '악몽' 서사를 끝내고 '디스토피아' 세계관으로 돌아왔다. 파워풀 안무를 바탕으로 걸그룹으로선 이례적인 어둠의 컨셉트를 그려오고 있는 이들은 또 한 번 가요계를 놀라게 하겠다는 각오다.팬과의 소통이 이번 정규를 준비하면서 도움이 됐는지
지난 18일 발매한 첫 정규앨범 'Dystopia : The Tree of Language'(디스토피아: 더 트리 오브 랭귀지)는 '디스토피아'의 시작점이다. 상처를 품은 언어로 인해 어둠으로 물든 세계를 드림캐쳐만의 이야기로 풀어낸다. 타이틀곡 'Scream'(스크림)은 중세시대 마녀사냥을 주제로, 무차별적인 언어 공격으로 희생자를 만드는 사회에 쓴소리를 던지는 곡이다. 드림캐쳐는 연예인이라는 직업으로서 느끼는 여러가지 일들을 디스토피아 세계관에 솔직하게 담았다.
걸그룹 밍스를 거쳐 지금의 드림캐쳐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노력을 해온 이들은 "힘들지만 이 일이 좋다. 죽기 아니면 이 일이라는 심정"이라고 농담을 섞으며 웃었다. 또 "아이돌이라는 직업이 대중에 보여지는 일들이 많아서 그렇지, 모든 직업엔 고충이 있을 것이다. 디스토피아가 암흑의 이상세계라곤 하지만, 상처를 입는 순간 그 현실이 디스토피아가 될 수 있는 것"이라며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곡이라고 소개했다.
이번 앨범에는 '스크림'외에도 드림캐쳐의 세계관을 볼 수있는 트랙이 담겼다. 앞서 발표한 팬송 '풀 문'과 이번 음반 선공개 곡인 시연의 솔로 트랙도 포함됐다. 드림캐쳐 -V앱으로 팬들과 자주 소통하는데, 이번 정규 준비에 도움이 됐나.
드림캐쳐 "팬들과 오프라인으로 만날 기회가 적어서 V앱이나 온라인으로 자주 소통하려고 한다. 이번 정규 음반이 예쁜 언어 사용에 대한 것인데 팬 분들의 여러 응원의 말이 정말 힘이 됐다."
-노래 주제처럼 악플엔 상처도 받을 것 같은데. 유현 "행복만 있을 수 없다. 가끔 멈칫하게 하는 글도 있는데 넘기려 하는 편이다." 수아 "안 좋은 글보다 좋은 글이 훨씬 더 많다."
지유 "팬들이 악성댓글을 신고해주기도 한다. 내편이 있다는 생각에 힘이 난다." 드림캐쳐 -걸크러시 컨셉트의 걸그룹이 늘어나고 있는데 드림캐쳐가 그 시작점이라고 생각하나.
수아 "추세가 확실히 걸크러시라고 느껴진다. 우리의 영향이라곤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가 빨리 추세를 읽었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해오던 컨셉트를 꾸준히 한다면 대중적으로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실 것이라 생각한다." 지유 "아이돌 그룹들의 음악성이 높아진다는 느낌이다. 세계관을 갖고 그룹만의 이야기를 만들어가기 떄문에 발전이 되고 있다고 생각한다."
드림캐쳐 -드림캐쳐만의 장점은 뭔가. 지유 "우리가 무대를 잘한다. 공연할 때 팬들이 벅차는 감정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편이다." 시연 "우리만의 스토리텔링이 있다. 우리 그룹만의 색깔을 좋아해주신다." 지유 "멤버들끼리 굉장히 친한데 그런 모습들을 매력으로 봐주신다."
-첫 정규의 의미는. 지유 "우리 멤버들이 이 일을 굉장히 좋아한다. 힘든 시기를 함께 이기고 그 과정을 발판삼아 다같이 열심히 만들었다. 언젠가부터 '내가 성공하고 싶다' '나 잘되고 싶다'는 생각보다는 '우리가 받은 사랑을 돌려주고 싶다'는 마인드로 임하고 있다. 첫 정규로 보답을 꼭 해주고 싶은 마음이다."
-듣고 싶은 반응이나 목표. 시연 "팬 분들이 '드림캐쳐가 드림캐쳐했다'는 말을 해주신다. 우리의 개성이 각인됐다는 좋은 뜻으로 해석한다. 이번에도 '역시 드림캐쳐'라는 반응을 받고 싶다." 드림캐쳐 "짐승돌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사파리에서 뛰어다닐 것만 같은 느낌으로. 실제로도 멤버들이 근력 운동을 열심히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