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영남권 첫 확진자가 나온지 하루만에 대구 10명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한 가운데 SBS '인기가요 슈퍼콘서트 in 대구'를 취소해달라는 K팝 팬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18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엔 '대구시 K팝 콘서트 취소요청'이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왔다. 3월 8일 수성구 대구 스타디움에서 열릴 예정인 'SBS 인기가요 슈퍼콘서트 in 대구' 공연을 취소해달라는 내용이다. 어린이집, 초·중·고·대학교까지 졸업식 입학식을 하지 않고 있는 가운데 3만여명이 몰리는 스타디움 공연을 진행하는건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K팝 팬들도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 방탄소년단 등 여러 아이돌이 출연을 확정지은 가운데 큰 규모의 공연에서 가수들이 공연을 하는 것 자체도 걱정된다는 의견이다. 이에 따라 '슈퍼콘서트'를 취소해달라는 청원은 하루 만에 1만명을 돌파했다.
31번째 확진자가 시내를 돌아다녔고 다음 날 이 확진자와 접촉한 10여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SBS가 슈퍼콘서트를 예정대로 강행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연지 기자 kim.yeonji@jt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