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의 첫 번째 명장면은 전도연의 등장 신이다. 사람들의 헛된 희망을 이용하여 큰 판을 짠 연희로 분한 전도연은 극의 중반부에서 등장하며, 역대급 카리스마로 강렬한 등장 씬을 만들어냈다.
전도연의 등장 장면은 관객의 몰입도를 최고로 극대화하는 것은 물론, 그녀의 등장을 시작으로 각 캐릭터들의 숨겨진 욕망이 제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한다. 이후부터 ‘연희’가 짜 놓은 판 위에서 속고 속이는 캐릭터들의 스토리는 예측 불가한 전개로 이어지며 관객들을 단숨에 사로잡는다.
#2. 긴장감과 유쾌함이 버무려진 전도연X정우성 첫 만남 신
두 번째 명장면은 전도연과 정우성의 첫 만남 씬이다. 연희 역의 전도연과 자신의 앞으로 빚을 남긴 채 사라져버린 연희 때문에 마지막 한탕을 계획하는 태영 역의 정우성의 만남은 두 캐릭터가 가진 반전 매력을 더욱 돋보이게 만들었다.
자신을 절박한 상황에 내몰고 떠난 연희를 쉽사리 내치지 못하는 태영의 모습은 둘 사이에 있었던 스토리에 대한 궁금증을 배가시킨다. 특히, 두 배우의 대면 씬은 하나의 돈 가방 앞에서 서로를 절대 믿지 못하는 연희와 태영 사이의 팽팽한 긴장감을 완벽하게 표현해내며 호기심을 증폭시킨다.
#3. 완벽한 퍼즐 조각이 짜 맞춰지는 마지막 대면 신
마지막 명장면은 모든 퍼즐이 짜 맞춰지는 대면 씬이다. 배우들의 조화로운 연기 앙상블에 대한 언론과 관객의 호평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각기 다른 개성으로 강렬한 존재감을 발산하는 다양한 캐릭터들이 한 장소에서 마주치며, 돈 가방의 행방과 진실이 드러나는 장면은 관객들의 역대급 호평을 자아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