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면 뭐하니' 유재석이 이번엔 하프 영재로 변신했다. 긴장했지만 성공적 데뷔 무대로 박수갈채를 받았다.
29일 방송되는 MBC '놀면 뭐하니?'에는 유재석이 유르페우스로 변신했다. 하프 연주자에 도전장을 내밀어 윤혜순 선생님을 만났다. 유재석이 도전해야 할 과제는 코리안심포니 오케스트라의 객원 단원으로 국내 최대 클래식 전용 극장인 예술의 전당 무대에 오르는 것.
드러머, 트로트 신동, 라면 요리사 등 다양한 도전을 해온 유재석이지만 "하프는 처음이고 클래식을 다 본 것도 처음"이라고 긴장했다. 또 하프 연주 아이디어를 낸 유희열을 향해 분노를 쏟아내기도 했다. 하지만 작은 하프를 들고 다니며 연습을 반복하며 윤혜순 선생님으로부터 "천재 아니냐"는 칭찬도 받았다.
본 무대에 앞서 유재석은 "정말 떨렸다"며 손을 바들바들 떨었다. 하프로 시작하는 연주인 만큼 모두의 시선이 집중됐다. 유재석은 깔끔한 연주로 도입부를 해냈고, 앙코르곡 ‘이히 리베 디히’(당신을 사랑해)의 시작을 알렸다. 보는 이들을 긴장시킬 정도의 손떨림으로 공연 중간 위기도 있었지만 마지막까지 잘 넘겼다. 하지만 마지막 음이탈 연주로 관객들에 웃음을 선사하기도. 관객들도 덕분에 미소로 공연을 관람하고 유르페우스에 환호했다.
우여곡절 끝에 오케스트라 78명 중 하프 제2 연주자로 예술의 전당 2,000여 관객 앞에서 성공적인 데뷔 무대를 가진 유재석. 하프 영재 유르페우스로 몰입한 그는 "격려해주고 응원해주신 분들 감사하다. 이 무대 허락해주신 코리아심포니 단원분들과 지휘자님 정말 감사하다. 무엇이 하프인가를 알게 해주신 윤혜순 선생님께도 진심으로 감사하다. 클래식을 하나도 모른 채 시작했지만 앞으로 클래식을 사랑하고 아끼도록 하겠다"고 인사했다.
‘놀면 뭐하니?’는 고정 출연자 유재석을 중심으로 시작된 ‘릴레이 카메라’, 드럼 신동 유재석의 ‘유플래쉬’, 트로트 신인 가수 유산슬의 ‘뽕포유’, 라섹 유재석의 ‘인생라면’ 등 릴레이와 확장을 기반으로 다양한 프로젝트를 선보이는 예능프로그램이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