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후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에서는 전 농구대표팀 감독 허재, 전 메이저리거 김병현, 전 테니스선수 이형택이 전학생으로 출연했다.
이날 현역 시절 활약상을 짚어보는 '라떼는 말이야' 시간이 진행됐다. 먼저 허재는 "중학교부터 대학생 때까지 거의 전승, 경기에서 져본 적이 없다. 한 경기 최고 득점은 75점, 아르헨티나 세계 선수권 대회에서 62점을 기록한 적이 있다"고 밝혀 감탄을 자아냈다.
이어 "특히 세계 선수권 기록은 절대 깨질 리가 없다. 미국에 나보다 더 잘하는 선수는 많지만, 교체가 잦지 않나. 나는 풀로 40분을 다 뛰었기 때문에 그 점수가 나올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제2의 허재'라는 수식어는 많이 있었지만, 나보다 더 잘하는 선수는 없었다"라며 "두 아들도 아직은 나한테 안 된다. (아들들의) 실력이 점점 올라오고 있지만, 장훈이와 실력을 비교했을 때도 아직은 부족하다"고 전했다. 이형택은 "2009년 전국 모든 주니어 테니스 대회에서 마지막 결승 빼고 42연승, US오픈 한국선수 최초로 16강에 진출했었다. 그리고 스웨덴 테니스 선수였던 로빈 소더링이 과거 인터뷰에서 '페더러, 나달, 조코비치 중 누가 가장 어려운 상대냐'는 질문에 '한국의 이형택 선수가 가장 어렵다'고 답했었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또 테니스 우승 상금만 35억 원이 된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김병현은 "2001년 월드시리즈 우승 후 백악관에 초청받아서 간 적이 있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이에 서장훈은 "월드시리즈 두 번 우승한 최초의 동양인"이라며 김병현을 치켜세웠다. 이어 김병현은 월드시리즈 우승을 상징하는 챔피언을 공개, 아형 멤버들의 감탄을 불러일으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