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스 홍빈이 간밤에 라이브 방송을 켜고 선배 및 후배 가수들에 대해 평가해 논란을 일으켰다.
샤이니의 '에브리바디' 영상을 보던 중 "누가 밴드 음악에 이딴 아이돌 음악을 끼얹어 허접하게"라고 지적했다. 엑소 노래를 들으면서는 "SM은 딱 가르켜준다. 제스처를 포함해 행동을 다 알려주고 짜주는 사람이 있다. 우리(빅스)는 모든 걸 우리가 다 기획했다"며 "우린 늘 뱀파이어였고 이 사람들(엑소)은 늑대였다. 늘 뱀파이어가 이겼다. 역사에 남는 사람이 이기는거다"고 술에 취해 뜻모를 얘기를 계속했다.
레드벨벳의 '빨간맛'을 들으면서는 표정을 찡그리며 "너무 덕후다. 너무 아이돌이다. 너무 색깔 진하다. 대중 모르냐, 유튜브는 대중인데 유튜브는 모두가 보는건데 선택 실패했다"며 인피니트 '내꺼하자' 무대를 보고 "나같으면 저거 안무 짠 사람 때렸을 거야 뭔 안무를 저딴식으로 짜"라고 세게 소리 높였다.
논란이 되자 사과는 했지만 반응은 냉랭하다. 이날 5시 인터넷 생방송을 켜고 "비하하려고 한 얘기가 아니었다. 내 발언에 실수가 있던 게 맞다. 죄송하다"며 "모든 게 내 잘못이 맞다. 생각이 짧았다. 실수다. 다른 사람한테 피해를 줬다"며 "죄송하다.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고 사과했고 "술을 먹으며 더 조심해야 했다"고 후회했다.
사과 생방송 도중 소속사 직원이 빅스 홍빈에게 찾아와 방송이 일시 중단됐다. 홍빈은 소속사 직원에게 질타를 받은 뒤 "그럴 거면 팀에서 나가라"는 말을 들었다고 밝혔다. 자신의 잘못을 책임지겠다는 홍빈은 "팀이 나가라고 하면 나갈 것이다. 잘못에 대해서 정확히 얘기를 하고 받아들이고 생각을 하고 정확히 결정하겠다"고 했다. 이어 "우리 팀은 욕하지 말아달라. 제가 잘못한 것이지 팀이 잘못한 것은 아니다"며 눈물을 흘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