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로 스프링캠프 일정을 연장한 삼성 선수단. 삼성 제공 삼성이 스프링캠프 일정을 연장했다.
삼성은 3일 오전 '훈련시설, 숙소, 항공편 등 캠프 연장에 따른 제반 사안을 해결함에 따라 당초 6일 귀국에서 15일 귀국으로 일정이 바뀌었다'고 발표했다. 지난달 30일 일본 오키나와로 스프링캠프를 떠난 삼성 선수단은 현재 온나손 아카마구장에서 훈련 중이다. 당초 36박 37일 일정을 소화한 뒤 오는 6일 오후 1시 OZ171편을 통해 귀국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여파로 일정을 변경했다. 삼성의 연고인 대구는 코로나19 감염자가 속출하고 있다. 이미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된 상태. 전국 17개 시도에서 모두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했지만, 이 중에서도 상황이 가장 심각하다. 3일 오전까지 대구 지역은 3600명의 감염자가 나왔다. 전체 대비 무려 74.8%다.
삼성은 이미 홈구장인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와 2군 훈련장이 있는 경산볼파크에 코로나19 관련 방역을 마쳤다. 하지만 예정된 날짜에 귀국하더라도 정상적으로 훈련하는 게 어려웠다. 차라리 조금이라도 더 안전한 일본에 남아 훈련을 소화하는 쪽으로 결론을 내린 이유다.
구단은 '기존 캠프 베이스인 온나손 아카마구장에서 훈련을 계속하며 연습경기 일정도 추가될 계획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