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봉련이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에 출연해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봉련은 3일 방송된 JTBC 월화극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에서 하님 약국의 약사 장하님 역으로 현실적인 연기를 선보였다.
이봉련(장하님)은 대학 때부터 사귀던 남자친구와 당연히 결혼할 줄 알았는데 임신 후 도망간 남자친구 때문에 혼자서 딸 추예진(권현지)을 키우고 있다. 혜천 시내에서 약국을 운영하며 무심한 듯 시크한 모습으로 동네 주민들을 살피는 인물이다.
앞서 약을 사러 온 박민영(목해원)을 알아본 이봉련은 박민영의 이모 문정희(심명여)의 오랜 두통을 걱정하며 병원에 꼭 가보라는 신신당부까지 아끼지 않았다. 이날은 산에서 일어난 실종사건 때도 동네 사정을 속속히 알고 있는 세심하고 자상한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약사로서, 엄마로서 역할을 묵묵히 해내고 있는 이봉련은 보는 이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었다. 특히 짧은 출연임에도 담백한 연기로 캐릭터에 완전히 녹아들었다.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9일과 10일 방송은 코로나19 확산 방지 및 안전한 촬영 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휴방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