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책방' 카뮈의 페스트 독서 "대중 심리 정확히 표현한 작품"

tvN '요즘 책방 : 책 읽어드립니다'

 
'요즘 책방'에 알베르 카뮈의 작품 '페스트'가 소개된다.
 
오늘(10일) 오후 8시 10분 방송되는 tvN '요즘 책방 : 책 읽어드립니다' 에서는 설민석·전현무·이적·윤소희와 함께 소설가 장강명·물리학자 김상욱 교수·신경 인류학자 박한선 박사가 알베르 카뮈의 '페스트'를 함께 읽으며 비극적인 상황을 이겨내기 위해 '우리는 어떤 마음가짐을 가져야 할지'에 대해 이야기해보는 시간을 가진다.
 
알베르 카뮈의 '페스트'는 감염병 앞에서 마주하는 다양한 인간 군상을 다룬 작품으로 1947년 출간되자마자 프랑스 비평가상을 받고 출간 후 한 달 만에 초판 2만 부가 매진된 작품이다. 프랑스어판으로만 500만 부 이상 판매됐고 프랑스어 사전에 '베스트셀러'를 설명하는 예시로 사용될 정도로 전 세계의 평단과 독자에게 사랑받는 고전이다.
 
설민석은 이날 강연을 시작하며 '페스트' 읽기를 강력히 추천한다. 알베르 카뮈의 필력을 이야기하며 "직접 보는 것을 초월할 정도로 실감 나는 표현들이 온몸으로 느껴진다"고 말했다.  
 
김상욱 교수는 "카뮈의 책을 네 권이나 읽었고 이번에 방송을 계기로 또 한 번 읽으면서 스스로가 카뮈의 철학을 좋아한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밝힌다. 그는 "대학생 때 독서토론 모임에서 이방인을 읽었는데 당시 삶과 죽음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됐다"고 말한다.
 
윤소희는 본격적인 독서 토크에 앞서 '페스트'를 읽고 "감염병으로 인한 심리적 반응을 깨닫게 하고 어떤 가치를 추구해야 하는지 보여주는 책"이란 소감을 남겼다. 박한선 박사는 이에 "'페스트'가 70여 년 전에 쓰였지만 현대 사회에서 감염병에 대한 대중의 심리상태를 정확하게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방송은 10일 오후 8시 10분.
 
김지현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