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스오피스 1위 작품이 1만 명 이하의 일일관객수를 기록하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영진위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인비저블'맨은 지난 12일 하루동안 9701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1위에 올랐다. 그간 평일 하루 1만 명 이상의 관객을 불러모았으나, 처음으로 1만 명 이하로 떨어진 것.
'인비저블맨'은 지난 2월 26일 개봉한 후 줄곧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으나, 누적관객수는 36만 3866명으로 현저히 적다.
이런 탓에 총 관객수는 또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12일 하루동안 4만 9639명이 극장을 찾았다. 5만 이하로 떨어진 것은 처음. 영진위가 관객수를 집계한 2010년 이후 가장 적은 총 관객수다.
극장가는 사상 초유의 보릿고개를 지나는 중이다. 더 이상 떨어질 곳이 없다고 여겼는데, 관객수는 뚝뚝 떨어지고 있다. 다가오는 주말에도 관객의 발길이 뜸할 것으로 보인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11일(스위스 현지시간) 코로나19에 대해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선언했다. 코로나19로 극장가는 더욱 얼어붙고 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