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에 방송된 tvN '하이바이, 마마!' 8회에는 김태희(차유리)가 고보결(오민정)을 사랑하고 있는 이규형(조강화)을 위해 환생을 포기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신동미(고현정)은윤사봉(미동댁)이 김태희에게 "49일 안에 원래 자리를 찾으면 올라가지 않아도 되지 않냐"는 말을 엿들었다. 김태희는 신동미가 음식 재료를 사기 위해 자리를 떠난 줄 알고 윤사봉에게 자신에 관한 얘기를 털어놨다.
신동미는 곧바로 이규형에게 전화를 걸어 이 사실을 전달하려고 했지만 김태희가 전화기를 빼앗았다. 신동미는 김태희의 행동이 이해되지 않는다는 태도를 보였다. 그는 "숨기는 게 이거였냐. 49일에 다시 죽는 거. 살 수 있다며. 너 자리 차지하면 된다. 너가 살아야 한다. 서우한테 엄마 소리 안 들어보고 싶냐. 너가서우 엄마잖아"라며 김태희를 설득했다.
김태희는 "내가 서우 엄마인 게 중요한 게 아니다. 나 때문에 서우가 아프다. 우리 서우만 안 아프면 된다"며 울먹였다. 신동미는 "너는 어떻게 하냐. 안 억울하냐. 젊은 나이에 애 한 번 못 안아보고 죽었다. 너 그렇게 못 보낸다"면서 발걸음을 옮겼다. 순간 김태희는 "조강화가 사랑하잖아. 오민정 사랑하잖아. 언니도 알잖아. 그거만큼 중요한 게 뭐가 있냐. 난 강화만 안 울면 된단 말이야"라며 소리쳤다.
이후 김미경(전은숙)은 길에서 신동미의 품에 안겨 울고 있는 김태희를 발견했다. 자전거를 타고 가던 그는 놀라서 그만 넘어졌다. 이후 다시 툭툭 털고 일어나 자신의 딸에게 조심스럽게 다가갔다. 신동미와 김태희도 김미경을 보고 놀랐다. 엄마에게 자신의 존재를 들킨 김태희는 또다시 '49일 환생스토리'에 큰 변화를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김미경은 김태희가 몰래 집 앞에 두고 간 선물을 받았다. 과거 그의 건강을 생각해서 영양제를 선물해주겠다는 딸 김태희의 말이 떠올랐고 그는 김태희를 생각하며 약을 챙겨 먹었다. 김미수(차연지)는 엄마의 건강 상태를 보고 약을 챙긴 것 같다며 놀랐다. 박수영(차무풍) 역시 선물을 집 앞까지 가져다줄 때 강아지가 짖지 않은 것이 신기하다는 눈치를 보였다.
이밖에 고보결은 이규형과 같이 우산을 쓰면서 그로부터 칭찬을 들었다. 고보결은 김태희가 서우진(조서우)에게 잘 해준다고 말하자 이규형은 "너가 착한 것을 그분도 봤나 보다"라고 말했다. 고보결은 기분 좋은 웃음을 지으며 김태희를 하원 도우미로 채용하기로 결정했다. 이 소식을 들은 김태희는 기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