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좋으면 찾아오겠어요' 박민영이 서강준에게 그간 털어놓지 못했던 마음속 이야기를 꺼내놓으며 한층 더 가까워졌다. 그러는 사이 김영대가 등장했다.
16일 방송된 JTBC 월화극 '날씨가 좋으면 찾아오겠어요'에는 박민영(목해원)의 엄마 진희경(심명주)이 고향에 찾아온 모습이 그려졌다. 갑작스러운 등장에 박민영도, 진희경의 동생 문정희(심명여)도 당황스럽기는 마찬가지. 진희경의 포스에 눌려 박민영, 문정희는 버벅거리기 바빴다.
박민영은 오랜만에 엄마를 만났음에도 무언가에 화가 난 사람처럼 딱딱했고, 어색함을 표했다. 그런 속사정을 서강준(임은섭) 앞에서 토로했다. 여느 엄마와 딸처럼 살가운 관계가 아닌 1년에 딱 두 번 만나 밥 먹고 차 마시는 사이라는 설명. 서강준은 그 얘기를 조용히 들어줬다.
임세미(김보영)는 서강준을 만나 "10년이 지났지만 친구끼리 이렇게 지내는 건 아닌 것 같다"면서 박민영과의 오해를 풀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도움을 청했다. 그 모습을 박민영이 목격했고 서강준에 "난 싫다는데 무작정 집 앞으로 찾아오는 사람이 싫었다. 그건 내가 싫다는 마음을 무시하는 것 아니냐. 결국 자기 맘대로 하겠다는 것 아니냐. 거절하는 내 마음도 존중해줘야지"라는 말로 자기감정을 표현했다.
서강준은 모든 것에 있어 박민영이 우선이었기에 그녀의 솔직한 감정과 생각을 듣고 조용히, 묵묵하게 그 곁에 있어줬다. 어느샌가 박민영은 서강준으로부터 위로를 받고 있었고 의지하고 있었다. 두 사람은 영화 '클래식'을 보면서 더욱 로맨스 기류가 강해지는 듯했다. 그러나 이때 총동창회에 참석하기 위해 고향을 찾은 김영대(오영우)가 등장했고 세 사람 사이엔 미묘한 기류가 흘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