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방송된 tvN 수목극 '메모리스트' 3회에서 유승호는 극한의 분노부터 따뜻한 위로까지 극과 극의 감정 연기를 선보였다.
뒤를 쫓던 용의자가 끝내 죽음을 택한 허무함도 잠시 희생자의 참혹한 모습에 유승호(동백)는 극한의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구치감 독방에 갇혀 온몸으로 비통함을 삭이는 모습은 보는 이들의 안타까움 자아냈다. 유승호는 불안과 절망·비통함과 분노의 감정을 오가는 동백의 복잡한 심리를 세밀한 감정선으로 완성해내며 몰입감을 극대화했다.
유승호의 감정 연기는 피해자를 찾아간 병원에서 절정에 이르렀다. 자책하며 괴로워하고 있는 피해자에게 "알았으면 해. 네 잘못 아니란 거"라며 진심을 꾹꾹 담아 전한 위로는 보는 이들의 마음마저 저릿하게 만들었다. 이어 또 다른 희생자의 엄마를 찾아가 좀 더 빨리 범인을 잡지 못한 것에 대해 사죄하며 오열했다. 피해자에 대한 안타까움과 죄책감 등 동백의 복합적인 감정을 고스란히 담아낸 유승호의 연기는 안방극장에 깊은 여운을 남겼다.
한편 방송 말미에는 이세영(한선미)보다 한발 앞서 범인을 찾아간 유승호의 모습이 공개됐다. 눈빛만으로 압도적인 아우라를 내뿜는 유승호의 연기는 극의 긴장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리며 강렬한 엔딩을 선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