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축구계에서 상징적인 금액이다. 지금 이적료 1억 유로를 돌파한 시대에 살고 있기 때문이다. 세계 축구에서 이적료 1억 유로는 이제 놀라운 일이 아니다. 2억 유로(약 2682억원)도 깨진 시대다.
세계 축구 클럽들의 경쟁은 갈 수록 치열해지고, 그러기 위해서는 슈퍼스타가 필요했다. 따라서 축구 선수들의 몸값이 천문학적으로 올라가는 현상이 발생했다. 이런 현상에 대해 이적료 거품이 꼈다는 주장이 나오기 시작했고, 국제축구연맹(FIFA)과 유럽축구연맹(UEFA) 등이 이적료 안정화를 위해 노력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거품이 껴 있다고는 하지만 프로스포츠에서 몸값은 자신의 가치를 드러내는 첫 번째 지표다. 이적료가 높을 수록 더욱 좋은 선수, 경쟁력을 갖춘 선수라고 인정할 수 밖에 없다. 이적료 순위가 단 한 번도 이적을 하지 않은 몇몇 선수들을 제외하고 현존하는 축구계 슈퍼스타 순위와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도 인정할 수 밖에 없다.
스페인의 '마르카'는 20일(한국시간) 이적료 1억 유로 시대를 연 11명의 선수를 소개했다.
이적료 11위는 2019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에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리가)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에당 아자르다. 그의 이적료는 1억 유로로 책정됐다.
10위는 가레스 베일. 2013년 EPL 토트넘에서 레알 마드리드로 건너가면서 기록한 이적료 1억100만 유로(1354억원)가 10위에 랭크됐다.
2013년에는 또 한명의 1억 유로 돌파 선수가 등장했다. 네이마르다. 브라질 산투스에서 라리가 바르셀로나로 옮기면서 이적료 1억350만 유로(1387억원)를 기록했다. 이적료 역대 9위다.
8위는 2016년 이탈리아 세리에A 유벤투스에서 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한 폴 포그바가 이름을 올렸다. 맨유는 1억500만 유로(1407억원)를 주고 포그바를 데려왔다.
포그바
공동 8위가 한 명 더 있다. 2017년 독일 분데스리가 도르트문트의 신성 우스만 뎀벨레를 바르셀로나가 1억500만 유로를 주고 영입했다.
베테랑이 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지만 그의 가치는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았다. 호날두는 2018년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 유벤투스로 이적했다. 이적료는 1억1200만 유로(1501억원). 역대 6위의 기록이다.
TOP 5에 든 선수들을 면면은 화려하다. 공동 5위가 3명이다.
첫 번째 5위는 2019년 라리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떠나 바르셀로나로 이적한 앙투안 그리즈만. 그는 1억2000만 유로(1608억원)의 이적료를 기록했다.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린 또 다른 선수는 놀랍다는 표현을 해야 한다. 그리즈만을 보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놀라운 선택을 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1999년생 신성 주앙 펠릭스를 포르투갈 벤피카에서 영입하는데 1억2000만 유로를 쓴 것이다. 그리즈만 이적료를 고스란히 펠릭스에 투자한 것이다.
또 한 명의 공동 5위는 2018년 리버풀에서 EPL을 지배했던 필리페 쿠티뉴가 바르셀로나로 이적하면서 발생했다. 쿠티뉴 역시 1억2000만 유로를 기록했다.
연합뉴스
2위는 킬리안 음바페다. 2018년 프랑스 리그1 AS모나코에서 파리 생제르맹으로 이적한 음바페의 이적료는 1억8000만 유로(2412억원)로 기록됐다. 음바페는 현존하는 최고 몸값 선수로 꼽히고 있다. 만약 음바페가 한 번 더 이적을 한다면 세계 축구 역사상 최고 이적료가 나올 거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역대 1위는 네이마르다. 그는 유일하게 11위 안에 두 번 이름을 올린 선수. 리오넬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이을 차세대 황제 1순위 다운 금액을 기록했다. 네이마르는 2017년 바르셀로나에서 파리 생제르맹으로 옮기면서 사상 처음으로 2억 유로를 돌파했다. 그의 이적료는 2억2200만 유로(2975억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