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케니 로저스는 이날 미국 조지아주 샌디 스프링스에 위치한 자택에서 타계했다. 향년 81세.
케니 로저스 유족 측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고인의 사망 원인은 노환으로 인한 자연사다. 그간 호스피스를 받아왔고, 자택에서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편히 눈 감았다. 장례는 코로나19 우려로 가족들끼리 조용히 치를 계획이다"고 전했다.
1938년생인 케니 로저스는 1958년 싱글 앨범 'That Crazy Feeling'으로 데뷔한 케니 로저스는 미국의 전통적 대중음악인 컨트리 장르 거장으로 1970∼1980년대를 풍미한 슈퍼스타다. 1967년엔 그룹 '퍼스트 에디션' 결성 후 1976년 다시 솔로로 전향해 할동했다. 1977년 발표한 컨트리 발라드곡 '루실'로 첫 그래미상을 수상하며 본격적인 스타의 길을 걷기 시작한 케니 로저스는 '레이디'(Lady)로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서 6주간 1위를 차지하는 등 그래미 어워드 3회를 비롯해 약 100개가 넘는 상을 수상했다.
또 약 60년에 이르는 활동 기간 동안 전세계에서 1억2000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며 컨트리뮤직 명예의 전당에 헌액, 2015년 고별 투어를 끝으로 2017년 10월 미국 내슈빌에서 마지막 콘서트를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