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인디와이어는 올해 칸 영화제에 초청될 만한 후보작 25편을 공개했다. 이 25편 가운데 '반도'가 포함됐다.
인디와이어는 '반도'가 연상호 감독의 작품임을 강조했다. 연 감독의 '부산행'이 칸 영화제에서 공개되며 얻었던 뜨거운 관심이 '반도'로 이어진 것. 인디와이어는 "세계적으로 9000만 달러 이상을 벌어들인 연상호 감독의 '부산행'은 인상적인 공간 활용, 기억에 남을 만한 퍼포먼스와 위기 상황에서도 함께 뭉쳐야 한다는 솔직한 메시지 등으로 최근의 좀비 영화들보다 뛰어났다. '반도'는 '부산행'으로부터 4년 후의 이야기를 그리는 거대한 스케일의 속편"이라고 소개했다.
또한 강동원과 이정현의 캐스팅에도 주목했다. 인디와이어는 "'부산행'의 주인공들이 대부분 죽은 것으로 끝났기에, 연상호 감독은 강동원과 이정현이 전면에 나서는 새로운 캐스팅으로 눈을 돌렸다"고 전했다.
'반도'는 '부산행' 그 후 4년, 폐허가 된 땅에서 남겨진 자들이 벌이는 최후의 사투를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 영화다. 일찌감치 여름 개봉을 확정한 작품. 여름 개봉 전 칸에서 먼저 '반도'를 볼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한편, 당초 올해 5월 12일부터 23일까지 예정돼 있던 제73회 칸 영화제는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잠정 연기됐다. 6월 말부터 7월 초 개최가 검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