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은 24일 서울 퇴계로 세종호텔에서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부사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이로써 한화그룹에도 오너가의 사내이사가 탄생했다. 한화그룹은 재계 10대 그룹 중 유일하게 오너가 사내이사가 없어 책임 경영을 회피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김 부사장은 한화솔루션으로 통합된 한화큐셀에서 태양광사업 부문의 흑자전환을 이끈 성과를 인정받아 사내이사에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김 부사장은 올해 1월부터는 한화솔루션과 그룹의 지주사인 한화 전략부문장을 겸직하고 있다. 그룹의 미래 사업 전략을 결정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창범 한화솔루션 이사회 의장 겸 부회장이 사내이사로 재선임됐다. 어맨다 부시 세인트 어거스틴 캐피탈 파트너사 파트너와 시마 사토시 전 일본 소프트뱅크 사장실장 등도 사외시사에 이름을 올렸다. 한화솔루션은 책임경영을 위한 이사회 강화 차원에서 등기이사수를 기존 9명에서 11명(사내 5명, 사외 6명)으로 확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