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빈은 오는 28일 '외계인' 첫 촬영에 들어간다. '마스터'(2016) 이후 4년 만에 배우로서 카메라 앞에 선다. 1부와 2부를 한꺼번에 촬영하는 일정이 잡혀있어 약 10개월간은 '외계인' 스케줄에 집중할 예정이다.
'외계인'은 여전히 베일에 싸여있는 작품이다. 최동훈 감독이 '암살'(2015) 이후 5년 만에 메가폰을 잡는 신작이라는 점, 류준열·김태리·김우빈·염정아·이하늬·소지섭·유재명·김의성·조우진 등이 출연한다는 점, 외계인이 주요 소재로 등장한다는 점 등만이 알려졌다. 대충의 줄거리도 비밀에 부쳐져 있다. 처음 제작 소식이 전해진 이후부터 지금까지 '조선 시대와 현재를 관통하며 대한민국을 살아가는 청년들을 주인공으로 한 SF 범죄물' 정도의 간략한 설정만 공개됐다.
최동훈 감독과 손잡기까지 참 오랜 시간이 걸렸다. '도청'을 함께 준비했으나 2017년 5월 비인두암 투병을 시작하면서 '도청' 프로젝트가 백지화됐다. '김우빈 없이 도청도 없다'는 최동훈 감독의 또 다른 영화 '외계인'에 합류한다는 이야기가 꽤 오랫동안 흘러나왔고, 병마를 이겨내고 최 감독의 손을 잡으면서 결국 만남이 성사됐다.
덕분에 김우빈 그리고 '외계인'에 그 어느 작품보다 큰 관심이 쏠려 있다. 흥행 전문가 최동훈 감독과 '한국판 어벤져스'에 4년만에 스크린으로 컴백하는 김우빈이 방점을 찍었다. 여기에 '외계인'에 중요한 '키'가 된다는 소식은 팬들의 기대감을 더욱 뜨겁게 달굴 것으로 보인다.
김우빈은 최근 연인 신민아가 소속된 에이엠엔터테인먼트와 새롭게 전속계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재기에 나서고 있다. 그리고 충무로에서 지금 가장 '핫'한 '외계인'에 합류하면서 화려한 컴백 무대를 꾸미는 중이다. 2020년 다시 한번 김우빈의 시대가 열릴 준비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