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들으면 쓸모있는 신곡, '알쓸신곡'이 퇴근길 오늘의 노래를 소개합니다. 매일 쏟아지는 음원 속에서 모르고 놓치면 후회할 신곡을 추천해드립니다.
위너가 노래로, 연기로 현실 연애 조언에 나섰다. 썸만 타고 재고 끌다간 방해꾼이 넷이나 나타날 수 있으니, 절대 '뜸 들이지 마!'
위너는 26일 오후 6시 세 번째 정규앨범 '리멤버'(Remember)의 선공개곡 '뜸'(Hold)을 발매했다. 약 5개월만의 신곡으로 위너만의 대중적 감성을 넣은 노래다. 재기발랄한 가사에 중독성 강한 멜로디가 어우러졌다.
노랫말을 쓴 송민호는 여자를 향한 남자의 심리와 썸을 타고 있는 주변 사람들을 보고 있는 나의 심리를 담았다. "어머니 밥 하실 때보다 더 뜸을 들이니 나는 속 터져" "재고 있는 건가, 간을 보는 건가" "너의 대답만 무작정 기다리다 석고상 되겠네" 하며 초조해하는 남자의 심리로 노래를 시작한다. "왜 말을 못 해, 이 사람이 내 사람이다"하는 드라마 '파리의 연인' 속 명대사도 녹여 듣는 재미를 더했다.
독특한 사운드로 이루어진 트랩 장르는 위너의 통통 튀는 매력을 끌어올린다. 귀여운 래핑과 부드러운 보컬의 조화가 인상적이다. 소속사는 "남녀노소 모두, 한 번 들으면 고개를 까딱이며 흥얼거리게 될 경쾌한 곡이다. 폭발적인 에너지를 가진 드롭 파트의 변주가 곡의 극적인 분위기를 끌어올린다"고 설명했다.
뮤직비디오는 마치 시트콤과 같다. 4남1녀 컨셉트로 악뮤 수현이 출연했다. 강승윤은 '뜸' 제목을 넣어 '시뜸콤'이라고 홍보했다. 오빠들을 귀찮아하고 발끈하는 수현의 연기가 현실 가족처럼 비춰진다. 동생의 연애에 간섭하고 싶어 안달난 오빠들로 변신한 위너도 웃음포인트. 영화 '기생충'을 패러디한다거나 팬들이 알 수 있는 소소한 소품들이 곳곳에 배치돼 볼수록 재미있는 뮤직비디오가 완성됐다.
영상 말미엔 '송가락 댄스'도 실렸다. tvN '신서유기'에서 손가락 신공으로 '송가락' 애칭을 얻은 송민호가 직접 아이디어를 냈다. '송가락 챌린지'를 통한 글로벌 파급력까지 기대해 볼 수 있다.
위너는 30일 오후 9시 네이버 컴백 라이브를 통해 첫 무대를 펼친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