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요계가 코로나19 여파로 침체된 가운데 잇따른 대형 남자 솔로 가수 컴백으로 활기를 찾아가는 분위기다.
24일 강다니엘, 25일 옹성우가 솔로 앨범을 내고 컴백한데 이어 4월 6일 동방신기 최강창민이 솔로 가수로 활동한다. 3월 말부터 4월 초까지 이어진 남자 솔로 가수의 컴백 소식에 코로나19로 컴백 시기를 미뤘던 다른 아이돌 소속사에서 컴백 플랜을 다시 짜는 분위기다. 컴백을 하더라도 공연·팬사인회 등도 못 하고, 무관중 음악방송 등은 계속 이어질 예정이지만, 더 이상 컴백을 미루기 보다는 음악으로 팬들에게 즐거움과 힘을 주고 꽁꽁 언 가요계 분위기도 되살리자는 분위기가 만들어지고 있다.
지난해 12월 초 우울증과 공황장애 등을 호소하며 활동을 잠정 중단했던 강다니엘이 활동을 재개했다. 24일 첫 번째 미니 앨범 'CYAN(사이언)'을 발표했다. 지난해 7월 발표한 'color on me'를 잇는 'COLOR' 시리즈 3부작의 포문을 여는 앨범이다. 솔로 가수로서 강다니엘만의 음악 색깔을 만들어가기 위한 본격적인 첫 발과도 같은 음반이다. 갑작스럽게 활동을 중단했다가 컴백하는 것이라 팬들의 기대감은 높다. 타이틀곡은 '2U'다. 꿈을 향해 달려가다 지친 혹은 조금은 외로운 기분을 느끼는 이에게 ‘너라는 이유 그 자체만으로 너를 사랑해 주는 사람이 곁에 있다’는 이야기를 전하는 곡이다. 통통 튀는 신스 사운드와 경쾌하면서도 부드러운 리듬이 계절과도 잘 어울린다.
25일엔 강다니엘과 같은 그룹 워너원 출신 옹성우가 배우가 아닌 솔로 가수로서 정식으로 첫 발을 내딛었다. 드라마, 예능 등에 출연하며 활발한 행보를 보였고 최근 주목도가 높아 솔로 가수로 내는 앨범에 대한 관심도 높다. 25일 발매한 첫 번째 미니앨범 'LAYERS'(레이어스)는 옹성우가 전곡 작사, 작곡에 참여해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누구나 느껴봤을 감정에 대한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앨범이다. 데뷔해서 지금의 옹성우가 되기까지 느꼈던 감정을 음악으로 풀어냈다. 타이틀곡 'GRAVITY'(그래비티)는 '허무함 속 방황하던 나에게 나타난 새로운 용기와 이끌림'을 노래하는 곡이다. 다이나믹한 전개와 감정의 흐름을 느낄 수 있다. 옹성우의 특유의 탄탄한 보컬이 귓가에 꽂힌다.
4월 6일엔 동방신기 멤버 최강창민이 솔로 데뷔를 하며 남성 솔로 가수 빅매치를 완성한다. 첫 번째 솔로 미니앨범 'Chocolate'(초콜릿)을 발표한다. 오랜 기간 쌓아온 내공과 인기로 인해 첫 솔로 앨범이지만 발매 전부터 관심이 높다. 국내를 넘어 해외 음악 팬들의 반응까지 벌써부터 뜨겁다. 앨범과 동명의 타이틀 곡 ‘Chocolate’을 비롯해 다양한 장르의 신곡 6곡을 수록할 예정이다. 타이틀곡의 컨셉트와 퍼포먼스 등에 대한 궁금증이 높다. 동방신기와는 어떤 차별화된 모습을 보여줄지 관심이 집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