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오하이오주에 위치한 Mount Notre Dame 고등학교의 교장 선생님이 밴드의 라이브 방송 기능을 활용해 학생들에게 공지사항을 전달하고 있다. 네이버 제공 네이버의 그룹형 SNS인 밴드가 코로나19 여파로 미국에서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네이버는 지난 3월 미국 시장에서 밴드의 월간실사용자(MAU)가 지난 2016년 대비 17배 증가한 250만명을 넘었다고 1일 밝혔다.
특히, 미국에서 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해 ‘국가비상사태’가 선포된 13일 이후 밴드에서 만들어진 평균 신규 그룹의 숫자는 140%증가, 신규 가입자 수는 81% 증가했다.
네이버 측은 “최근 코로나19으로 인해 미국에서도 비대면 중심의 원격근무, 원격수업 등이 확산되면서 밴드가 리모트 커뮤니케이션 툴로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밴드는 미국, 일본, 영국 등 글로벌 시장에 진출한 이후, 제한된 멤버들 간 소식을 주고받을 수 있는 그룹 SNS의 장점을 토대로 동아리, 방과 후 활동 등에서 활발하게 사용되고 있다.
방과후 활동이 활발한 미국시장에서는 치어리딩, 스포츠 팀 등을 중심으로 사용성이 높다.
이번 코로나19 사태를 맞아 치어리딩 관련 밴드의 경우, 신규 그룹 개설이 540% 증가했으며, 종교그룹은 232.4%, 학교는 133.5% 증가했다. 회사에서 새롭게 밴드를 개설해 커뮤니케이션 하는 경우도 115.9% 증가했다.
네이버는 밴드의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지원 도구들이 여러 그룹의 리모트 커뮤니케이션에 도움을 주고 있다고 전했다.
밴드의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지원 도구. 밴드에서는 선생님이 온라인 강의를 제공할 수 있는 라이브 방송 기능, 모임 참가자의 출석을 체크하고 관리하는 출석체크 기능, 멤버들과 역할을 분담해 업무·과제를 준비할 수 있는 참가신청서 기능, 학습 퀴즈 등에 활용 가능한 투표 기능, 멤버들과 직접 대화 나눌 수 있는 그룹 콜 기능 등을 활용할 수 있다.
네이버 측은 “멤버들은 비대면 모임으로도 현장감있게 활동을 이어갈 수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미국 내 치어리딩 팀들이 밴드의 라이브 방송 기능을 이용해 신입 멤버 선발 오디션을 진행하는 등 라이브 방송 기능의 사용성이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
지난 13일부터 2주간 미국에서 라이브 방송을 진행한 그룹 수는 512% 증가, 시청자 수는 886% 증가했다.
이외에 플로리다주에 위치한 ‘St.pete 아트센터’에서는 휴교령으로 인해 식사가 어려운 저소득층 학생들을 위한 봉사를 진행하며 밴드의 참가신청서 기능을 이용하고 있다.
네이버 그룹& CIC 이학선 리더는 “미국에서 코로나19의 확산속도가 빨라지면서 밴드의 다양한 기능들을 활용해 그룹 멤버들 간의 리모트 커뮤니케이션을 진행하려는 니즈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