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파파로티'의 실존인물로 화제를 모았던 그는 망설임없이 TV조선 '미스터트롯'에 지원했고 그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첫 번째 경연부터 1위를 찍더니 결승 진출자 톱7까지 올랐다. 몸값도 상승했고 여기저기 러브콜도 쏟아진다. 매일이 놀라운 하루라는 그는 '장르에 구애 받지 않는 가수'가 되고 싶다는 꿈을 향해 나아가는 중이다.
-요즘 인기를 실감하나. "소속사 계약했다는 기사가 나가자마자 사무실에 화분과 선물이 엄청나게 왔다. 자리가 없을 정도로 공간을 꽉 채웠다. 자취생활을 오래한 것을 아시니까 김치부터 각종 음식들도 싸주셨더라. 옷도 보내주시고 종류별로 다양하다."
-중년 남성 팬층이 두터운 것 같더라. "팬 분들의 사랑을 이렇게 받아도 되나 싶을 정도로 너무나 과분한 사랑 받고 있다. 행복하다. 남성 분들도 많이들 좋아해주신다고 이야기 들었다. 왜 그런지는 잘 모르겠지만 푸짐하고 남자다운 면이 있어서 그런 것 같다. '미스터트롯'에서 보여드린 노래도 '태클을 걸지마' '무정부르스'와 같은 남성 분들 취향을 저격한 면도 있다."
-생각을보여주는엔터테인먼트와 계약한 이유는. "우선 매니저 중 친척 분이 계신 회사였고 좋은 가수들도 많이 있고 도움을 받을만한 동료들이 많다는 생각이 들었다. 팬이었던 한혜진 선배님을 비롯해 나 정미애 누나, 영기 형, 안성훈 형, 후니용이 등 여러 장르를 소화할 수 있는 가수 선배님들이 많아서 좋았다."
-장르에 대한 고민이 있었나. "성악을 처음 시작했을 때도 우연치 않은 기회였다.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도 좌절했던 시간도 있었고 은사님을 만나 다시 마음을 다잡았던 순간도 있다. 유학을 다녀와서도 힘든 시간이 많았다. 최근 몇 년간은 성악을 계속 해야 하나, 아니면 대중가요를 해야 하나 고민이 많았다. 여러 시도도 해봤다."
-'미스터트롯' 접수를 굉장히 빠르게 했다고 들었다. "'미스트롯' 보면서 나하고 비슷한 분들이 많다고 생각했다. 아나운서 출신들도 있고 개그우먼이나 다른 장르에서 기회를 잡고자 하시는 분들이 보였다. 그런 모습들을 보면서 '내가 도전해야 할 곳이 저 곳이지 않겠나' 싶었다. 원래 도전하는 것을 좋아하는 성격이다. 그래서 모집공고를 기다렸다가 뜨자마자 자기소개서를 얼른 적어 냈다. 그땐 소속사도 없었으니까 혼자서 체크했다가 지원했는데 나중에 제작진에 들어보니 선착순으로 10명 안에 들었다고 한다."
-적극적으로 찾아나서는 성격인가. "혼자 여행 다니는 것도 좋아하고 무얼 배우고 싶으면 찾아서 다닌다. 몸으로 부딪혀보는 스타일이다. 영어를 너무 배우고 싶어서 외국 여행 갔을 때 현지인에 말을 많이 붙인다. 예전에 필리핀에서 택시를 탔는데 잘못 전달 되어서 다른 곳을 한참 돌기도 했다. 반대로 가는 열차를 타서 한참 앉아있었던 적도 있다. 지금은 콩글리쉬는 자신이 있다. 보디랭귀지까지 하면 더 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