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로 유럽축구연맹(UEFA)이 주관하는 모든 대회를 무기한 중단했다. UEFA는 1일(현지시간) 55개국 회원국 관계자와 화상회의를 열고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발표했다.
UEFA는 “올해 6월 개최 예정이었던 모든 남녀 국가대표팀 경기를 추후 공지가 있을 때까지 연기한다. 유로2020(유럽축구선수권대회) 플레이오프, 여자 유로2021예선도 포함된다. 중립지역 친선경기를 포함한 UEFA가 주관하는 모든 경기들은 추가 공지가 있을 때까지 계속 중단된다”고 밝혔다. 유럽 내 코로나19 확산세로 유럽 각국프로축구리그는 벨라루스를 제외하고 모두 중단된 상황이다. 중단된 클럽대항전 유럽 챔피언스리그와 유로파리그도 재개 시점이 불투명하다. 일각에서는 무관중 경기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중단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도 1일 잉글랜드 풋볼리그, 프로선수협회, 리그감독협회와 대책 회의를 열었다. 프리미어리그는 “선수들과 코치들, 감독들, 클럽 관계자, 팬들을 포함해 가장 중요한건 건강과 행복이며, 축구는 안전하고 적절할 때 돌아와야한다고 모두가 동의했다”고 발표했다.
또 프리미어리그는 “오늘 다른 결론은 나지 않았다. 시즌 재개 여부, 선수 급여 등에 대한 논의는 48시간 이내 시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프리미어리그 중단으로 클럽들은 재정적 타격을 받고 있다. 7억6200만파운드(약 1조1700억원)에 달하는 프리미어리그 중계권 환불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