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성이 동백꽃과 함께 추모의 뜻을 표했다.
정우성은 3일 자신의 SNS에 '4.3'이라는 날짜를 표기하며 빨간 동백꽃 한 송이가 피어있는 사진을 게재했다. 이는 올해 72주년을 맞은 제주 4.3 사건 희생자를 추모한 것으로 보인다.
1948년 제주도에서 발생한 제주 4.3 사건은 이념과 이데올로기의 명목하에 제주도민들이 무차별적으로 학살된, 한국 현대사에서 한국전쟁 다음으로 인명 피해가 많았던 비극적 사건이자 우리 민족의 슬픈 역사다.
겨울에 피어 4월에 떨어지는 동백꽃은 4.3의 영혼들이 붉은 동백꽃처럼 차가운 땅으로 소리없이 스러져갔다는 의미를 담고있어 4.3의 상직으로 여겨지는 꽃이다.
정우성은 잊지 않고 4.3 사건을 언급하고, 희생자들을 추모하면서 또 한번 긍정적 영향력을 펼쳤다.
한편 유엔난민기구 친선대사로 활동 중인 정우성은 사회적 이슈에 꾸준히 목소리를 내고 있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확산세가 점점 커질 때에도 1억 기부와 함께 진정성 넘치는 응원 글을 남겨 주목 받았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