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관객수가 또 다시 역대 최저치를 경신했다.
영진위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3일간 극장 총 관객수는 10만 6076명에 불과하다.
3월 27일부터 29일까지 주말 3일간 15만 8359명을 모은 것과 비교하면 또 5만 명 가량이 줄었다. 이로써 6주 연속 역대 최저 주말 관객수를 경신했다.
지난해 4월 첫째주 주말 총 관객수는 80만 8630명이었다. 지난해에 비해 무려 8분의 1 수준으로 떨어진 셈이다.
박스오피스 1위 영화도 초라한 성적표를 받았다. '엽문4: 더 파이널'은 지난 5일 7581명의 관객을 동원해 3만 1113명의 누적관객수를 기록했다. 5일째 1위지만 이제야 3만 명을 돌파했다. 시리즈 사상 최초로 1위를 차지했다며 기뻐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한국영화 산업의 붕괴 위기라는 이야기가 심심치 않게 나오고 있다. 영화는 개봉하지 않고, 관객의 발길은 더욱 뜸해졌고, 극장은 문을 닫았다. 악순환이 계속되며 영화 산업은 고사 위기에 빠졌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