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KBS 2TV 새 월화극 '본 어게인'은 전생부터 현생까지 이어진 핏빛 사건을 예고한 3차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본 어게인'은 두 번의 생으로 얽힌 세 남녀의 운명과 부활을 그리는 작품이다.
영상은 대학 강의 중인 뼈 고고학자 진세연(정사빈)과 의대생 장기용(천종범)의 미묘한 신경전으로부터 시작된다. 장기용이 "죽는 순간까지 마주 보면서 증오했을 수도 있죠"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던지자 화면은 1980년대로 변화했다. 그리고는 장기용(공지철)·진세연(정하은)·이수혁(차형빈)이 비친다.
30여 년 전 인물인 공지철을 두고 "그놈을 따라 하는 놈이 하나 튀어나왔네"라는 말은 과거 그와 관련된 사건이 현세에도 이어지고 있음을 암시한다. 그뿐만 아니라 "열다섯 살에 처음 살인을 했대요"라는 말과 함께 환하게 미소 짓는 장기용의 얼굴이 오버랩 된다. 이수혁(김수혁)은 장기용을 붙잡고 "살인 사건 수사 중인데 잘 알지?"라며 날 선 분위기가 형성한다.
영상 말미 1980년대와 현세의 모습들이 교차로 휘몰아치며 점점 분위기가 고조되는 가운데 진세연이 "묻혀있던 시간 동안 못 한 말을 오늘 나한테 건네주길 바란다"고 말한다. 과연 진세연이 묻혀있던 유골에서 두 시대를 잇는 단서를 발견했을지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