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소에서 수감 중이던 축구스타 호나우지뉴(브라질)가 거액의 보석금을 지불하는 조건으로 수감 생활을 마무리한다.
로이터 통신은 “여권을 위조해 사용한 혐의로 파라과이에서 구속된 호나우지뉴와 그의 형 호베르투가 조만간 석방된다”면서 “가택 연금 상태로 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8일 보도했다. 호나우지뉴 형제가 수감 생활을 끝내기 위해 지불한 보석금은 160만 달러(19억400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파라과이 법원은 “호나우지뉴 형제는 거액의 보석금을 지불했다”면서 “파라과이를 떠나지만 않는다면 굳이 교도소에 수감할 필요가 없다”고 보석을 허용한 배경을 설명했다. 향후 호나우지뉴 형제는 파라과이 수도 아순시온의 한 호텔에 머물며 향후 열릴 재판에 대비할 예정이다.
호나우지뉴는 지난 4일 형과 함께 파라과이 국적으로 위조하 여권을 가지고 입국했다가 경찰에 체포됐다. 이틀 뒤 아순시온의 교도소에서 수감 생활을 시작했다. 초창기에는 교도소내에서 열린 풋살대회에 참가하고 다른 수감자들과 족구를 하는 등 무난히 적응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이후 극심한 스트레스를 호소하며 힘겨운 시간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