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방송되는 KBS 2TV 주말드라마 ‘한 번 다녀왔습니다’ 11, 12회에서는 송나희(이민정)와 윤규진(이상엽) 사이에 아슬아슬한 기류가 맴돈다.
지난 방송에서는 송나희와 윤규진은 권태로운 결혼 생활에 마침표를 찍었다. 하지만 이혼 소식을 집에 알릴 수 없는 이들은 ‘계약 동거’를 시작, 위태로운 생활을 이어가며 긴장감을 선사했다.
이들은 순탄한 생활을 위해 이혼 후에도 중요한 집안 행사에는 참여하기로 했다. 이에 윤규진은 사위를 찾는 장옥분(차화연)의 호출에 응했다. 본인보다 더 살갑게 구는 윤규진의 태도에 송나희가 복잡한 듯한 모습을 보여 흥미진진함을 더했다. 하지만 이혼숙려기간인 한 달이 다 돼가자 그에게 한 번 더 확실한 선을 그었다.
두 사람 사이에 복잡한 감정선을 예감케 하는 가운데 누군가를 마주한 후 놀란 듯한 표정을 지어보이는 윤규진의 모습이 포착돼 눈길을 끈다. 그와 달리 마냥 반가운 듯 맑게 웃고 있는 유보영(손성윤)의 모습은 풋풋한 설렘을 자아낸다. 유보영은 윤규진의 첫사랑인 것.
해맑게 이야기를 나누는 두 사람을 멍하니 바라보는 송나희의 표정도 주목할만하다. 세 사람의 만남을 기점으로, 윤규진과 송나희의 관계에 변화가 생긴다고 전해지면서 본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