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의 세계' 한소희 '부부의 세계' 한소희가 사랑하는 남자를 위해 무릎까지 꿇었다.
11일 방송된 JTBC 금토극 '부부의 세계'에는 한소희(여다경)와 박해준(이태오)의 관계가 폭로된 후 이야기가 그려졌다. 한 차례 폭풍이 지난 후, 집으로 향하던 한소희는 홀로 담배를 피고 있는 박해준과 마주쳤다.
한소희는 아이를 지우지 않았음을 밝히며 '엄마, 아빠, 내가 누렸던 모든것을 포기할 수 있다'라며 박해준을 향한 진심을 내비쳤다.
하지만 막상 마주한 박해준은 생각보다 능력 없는 남자였다. 이경영(여병규)의 투자가 없다면 영화도 제작이 불가능한 상황에 아들까지 데려 오겠다며 한소희의 환상을 깨뜨렸다.
그럼에도 카드를 막은 아버지를 찾아가 무릎을 꿇고 박해준을 도와달라며 빌었다. 지금이라도 헤어지면 자신과 아이는 책임지겠다는 말에 "나 그 사람 사랑해. 못 헤어져"라며 눈물을 흘렸다.
한소희가 보여준 여다경 표 사랑은 보는 이들로 여러 감정을 느끼게 했다. 물론 내연녀로 분노를 유발하는 캐릭터였지만, 마음 만큼은 진심이었던 것으로 보여 무언가 짠함을 불러왔다.
여다경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그려내며 극의 몰입감을 끌어올리고 있는 한소희. 방송 말미 2년의 시간이 흐른 후 박해준과 다시 고산으로 돌아올 것을 암시해 시청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소희가 출연 중인 '부부의 세계'는 숨막히는 전개와 출연자들의 연기력으로 매회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고 있다. 매주 금, 토요일 오후 10시 50분에 방영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