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는 13일(현지시간) 오는 6월 19일 개봉 예정이었던 '소울(피트 닥터 감독)'과 11월 25일 개봉을 준비한 '라야 앤드 더 라스트 드래곤(폴 브릭스·딘 웰린스 감독)'을 각각 연말과 2021년 선보이기로 최종 확정했다.
이에 따라 '소울'의 새 개봉일은 11월 20일, '라야 앤드 더 라스트 드래곤'은 2021년 3월 12일 관객들과 만나게 된다.
픽사 애니메이션 '소울'은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해답을 찾기 위해 뉴욕 한복판에서 우주 영역으로 가지를 뻗어 나가는 여정을 담은 작품이다.
'라야 앤드 더 라스트 드래곤'은 라야 공주가 신비의 섬 쿠만드라로 세상에 마지막 남은 용을 찾으러 떠나는 여정을 그리는 애니메이션이다. 인도네시아 섬 지역을 배경으로 동남아시아 신화를 다룬다. 특히 주인공 라야는 새로운 아시아 프린세스이자 디즈니 최초 아시아계 공주로 소개되며 주목받고 있다.
디즈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확산세가 커지면서 지난 3월 '뮬란'을 시작으로 5월 '블랙위도우' 개봉을 줄줄이 연기시키며 사전에 발표했던 라인업 계획을 전면 백지화 시켰다.
디즈니가 사실상 올해 영화 시장을 포기하면서 2020년 극장은 예년보다 텅 빌 것으로 예상된다. 여름에는 '뮬란' 정도가 아쉬움을 달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