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내리는 잠실구장. IS포토 반갑지 않은 비다. 막바지 담금질을 하고 있는 야구단 입장에서는 더 그렇다.
17일 열릴 예정이던 각 구단의 청백전이 모두 취소됐다. 오후 1시부터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진행하려던 KIA는 하루 뒤로 다시 잡았다. 실내 훈련만 했다. 2시에 잠실구장에서 치를 예정이던 두산도 마찬가지다.
야간 청백전을 준비 중이던 삼성도 오전에 내린 비로 일정을 취소했다. 이틀 연속(16~17일) 야간 경기 적응을 노렸지만, 하루 미뤄 다시 치른다. 창원 NC파크에서 열릴 예정이던 NC의 청백전도 하루 밀렸다.
비가 18, 19일에도 예고된 지역이 있다. 교류전, 정규리그 개막 날짜에 윤곽이 드러난 시점. 각 구단은 막바지 점검을 하고 있다. 청백전 정국 막판에 존재감을 드러낸 선수도 있다. 선수와 지도자 모두 진짜 준비 태세를 갖춘 상황이기에 날씨가 야속하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