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세윤과 최성민이 '라디오스타'에 나란히 출격, 동갑내기의 우정 만큼이나 진한 웃음을 선사했다.
22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는 '슬기로운 개그생활' 특집으로 꾸며졌다. 코미디언 김태균, 문세윤, 최성민, 황제성이 출연했다.
평소 다른 개그맨들의 개그를 뒷받침해주는 것으로 유명한 최성민은 '라디오스타' 첫 출연에 "부담이 됐다"고 털어놨다. "처음에는 너무 즐거웠고 행복했다가 어느 순간 부담으로 다가오더라. 동료들을 만날 때마다 '나가서 잘 해야 돼. 이번에 안되면 큰일 나'라는 이야기도 들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또 양세형, 양세찬 형제가 집으로 불러 '라디오스타' 노하우도 알려줬다는 비하인드를 공개해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부담도 잠시, 최성민은 동갑내기 두 친구 문세윤, 황제성과 끊이지 않는 폭로전으로 눈길을 끌었다. 특히 최성민이 황제성과 다퉜던 일화를 공개, 억울함에 눈물까지 흘린 사실이 밝혀졌고 문세윤이 이를 똑같이 재현해 배꼽을 잡았다. 친한 만큼 싸우기도 많이 한다는 세 사람의 우정이 훈훈함을 더했다.
최근 많은 화제를 모았던 문세윤의 분장이 언급됐다. 봉준호 감독을 비롯해 박새로이, 조이서, 대갈장군 등 시의적절한 다양한 분장으로 웃음을 선사한 문세윤의 분장은 김구라의 인정을 받았다. 문세윤은 봉준호 감독이 자신을 언급한 것에 대해 "감독님 한 마디에 대우가 달라졌다. 최고 엔터테이너가 됐다"면서 "혹시 방송을 보신다면 다음 작품에 뒤통수라도 나오게 해달라"고 어필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봉준호 감독 특유의 손으로 턱을 쓰다듬는 제스처와 말투를 똑같이 따라 해 높은 싱크로율을 자랑했다.
이밖에도 촬영으로 인해 강호동과 이틀 밤을 지내며 잠들지 못했던 문세윤의 일화를 비롯해 '코미디 빅리그' 최다우승자인 최성민이 지금까지 받은 우승 상금만 7억 원이 넘는다는 기록이 공개돼 화제를 모았다. 무엇보다 문세윤과 최성민, 황제성 세 동갑내기 '82피플'의 우정 일화가 웃음의 시너지를 일으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