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의 인기 온라인 축구 게임 '피파온라인4' 넥슨이 온라인 축구 게임 피파온라인4 유저들에게 사과했다. 과도한 ‘현질’ 유도에 화가 난 유저들이 불매운동까지 나서자 문제점 개선을 약속하며 고개를 숙였다.
박정무 피파온라인4 담당 실장은 23일 넥슨 홈페이지에 공지문을 올리고 “현재의 상황을 만든 불찰에 대해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현질 유도 및 운영 문제점 개선을 약속했다.
피파온라인4 유저들은 과도한 이적시장 수수료, 빈약한 이벤트 보상 등 기존 운영에 대한 불만에 지난달 신규 선수가 출시되면서 보유 선수의 가치 하락, 지속적인 추가 결제 부담 등이 더해지자 폭발했다. 유저들은 주요 커뮤니티에서 불매운동을 펼쳤고, 피파온라인4 인터넷방송 진행자와 프로게이머들도 동참했다.
넥슨의 박정무 피파온라인4 담당 실장. 상황이 심각해지자 박 실장이 지난 21일 사과한 데 이어 이날 개선책을 내놓았다.
박 실장은 “지난 3월 26일 LH 클래스 선수들이 새롭게 출시됐다. 이전에 출시된 클래스의 동일 선수 능력치 대비 낮은 급여를 보유한 선수들이 다수 포함돼 구단주님(유저)의 상실감이 크셨을 듯하다”며 “이번 클래스 출시로 스스로 급여 시스템의 모토를 깨 버렸다는 유저들의 의 의견에 충분히 공감한다”고 말했다.
박 실장은 “급여 이점이 다소 과한 선수들이 출시된 것 같다”며 “실망하신 모든 구단주님께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했다.
박 실장은 “LH 클래스 급여 밸런스를 재검토했고 급여 이점이 과하게 적용된 일부 선수들의 급여를 28일 정기점검을 통해 조정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박 실장은 또 “급여가 변동되는 선수를 보유 중인 구단주님과 LH 클래스 출시 이후 피파온라인4, 피파온라인4M 모든 상품을 구매하신 구단주님을 위한 보상을 준비했다”고도 했다.
이에 따라 오는 28일 LH 클래스 선수 51명의 급여가 재조정되며 보상도 진행된다.
넥슨은 유저 설문조사를 통해 추가 개선책도 마련한다.
박 실장은 “지금까지 다양한 채널을 통해 이용자분들의 의견을 수집하고 있지만 의견을 데이터화하고 이를 통해 실질적인 해결방안을 빠르게 찾기 위해 객관적인 설문을 진행한다”고 말했다.
오는 26일까지 진행되는 설문조사는 급여, 공식경기, 강화 시스템, 라커룸, 클럽 등 게임 내 콘텐트 관련 내용과 이벤트 운영 및 보상, PC방 프리미엄 혜택 개선 등의 내용이 포함돼 있다. 패키지 가격과 판매 형태 등 유료 서비스 관련 내용과 오류, 지연현상 등 플레이 환경, 선수 체감 내용도 담겨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