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남자의 기억법' 윤종훈이 김동욱의 변화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며 문가영에 대한 비밀을 밝히기로 결심했다.
23일 방송된 MBC 수목극 '그 남자의 기억법'에는 김동욱(이정훈)이 윤종훈(유태은)에게 속내를 털어놓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동욱은 윤종훈에게 문가영(여하진)과 진지하게 만나고 있다고 고백했다. 윤종훈은 "대체 무슨 소리냐. 하진 씨 상태를 다 알면서 제정신이냐. 너 때문에 하진 씨 기억이 돌아올 수도 있다"며 걱정했다. 이에 김동욱은 "오래 고민해서 내린 결정"이라고 말했고, 윤종훈은 "그동안 네가 내린 결론들에 대해서 틀렸다고 생각해본 적 없었는데 이번 만큼은 아니다. 내가 알던 이정훈이 아니다"라며 실망한 표정을 지었다.
이후 윤종훈은 무언가를 결심하고 김동욱에게 전화를 걸어 만남을 요구했고, "내가 너한테 하지 못한 이야기가 있다. 하진 씨가 스스로 목숨을 버리려 할 만큼 힘들어했던 이유"라며 문가영의 숨겨진 비밀을 털어놓을 것을 예고하며 엔딩을 장식했다.
윤종훈은 극 중 김동욱과 서로 믿고 의지하는 절친으로 유일하게 속마음을 공유하는 사이지만, 이번 만큼은 친구의 선택을 응원하지 못했다. 이주빈(정서연)을 두고 아픈 기억을 갖고 있는 김동욱과 문가영이 연인 관계로 발전하자 걱정이 앞섰고, 결국 두 사람 관계 변화의 키를 쥘 문가영의 비밀 폭로를 예고해 긴장감을 높였다.
'그 남자의 기억법'은 과잉기억증후군으로 1년, 365일, 8,760시간을 모조리 기억하는 앵커 김동욱과 열정을 다해 사는 라이징 스타 문가영이 운명처럼 만나 서로의 상처를 극복해가는 로맨스극. 매주 수, 목요일 오후 8시 55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