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뭉쳐야 찬다' 윤성빈은 현역의 남다른 클래스를 보여줬다. 상상 그 이상의 스피드와 점프력으로 시선을 압도했다. 안정환이 그에게 반해 현장에서 곧바로 러브콜을 보낼 정도로 그라운드 위에서 빛을 발했다.
26일 방송된 JTBC '뭉쳐야 찬다'에는 어쩌다FC에 '스켈레톤 황제' 윤성빈이 새로운 용병으로 투입된 모습이 그려졌다. 나이가 어리고 아직 현역인 만큼 철저한 자기관리로 남다를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그 예상보다 윤성빈은 더 뛰어났다.
몸풀기 겸 이뤄진 허벅지 씨름에서 전설들을 가볍게 물리쳤다. 서전트 점프 대결에선 1m 34cm를 기록하며 감탄케 했다. 공을 다루는 것도 유연했다. 트래핑과 드리블 등에서도 두각을 나타내 안정환의 눈을 휘둥그레하게 만들었다.
얼룩회FC와의 맞대결이 성사됐다. 윤성빈이 새로운 날개 포지션으로 투입, 어쩌다FC의 달라진 분위기를 형성했다. 어쩌다FC의 초반 고질적인 문제인 집중력 부재로 선취골을 먹혔지만, 윤성빈이 놀라운 스피드와 점프력으로 판을 뒤흔들었다. 날개 포지션의 중요성을 다시금 느낄 수 있었다.
박태환의 중거리 슛과 김요한의 헤딩골로 역전됐다. 윤성빈은 어쩌다FC와 이날 처음 호흡을 맞췄기에 패스나 볼 살리기에 어려움이 있을 수밖에 없었을 터. 그러나 그 가운데서도 스피드로 상대를 압도한 돌파와 크로스, 롱스로인까지 완벽하게 소화, 안정환 감독의 눈에 꿀이 떨어지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