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공원소녀가 '힐링돌'을 자처했다. 꿈과 희망을 노래하며 조급해 하지 않고 나아가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공원소녀는 28일 오후 4시 유튜브로 네 번째 미니앨범 '더 키즈'(the Keys) 발매 쇼케이스를 열었다. 소속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 일환으로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한다"면서 비공개 링크를 전달했다.
9개월만 컴백하는 이들은 "오랜만에 쇼케이스 자리에서 서게 되어 떨리고 긴장된다. 그동안 멤버들과 함께 무대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하고 기다려왔다. 설레고 기쁘기도 하다"고 만감이 교차한다고 밝혔다. 근황에 관해 서경은 "팬 분들이 정말 보고 싶었다. 하루도 빠짐없이 매일 연습실에 출근해서 연습하고 쉬는 시간에는 활동기에 어떤 것을 보여드릴지 모니터링을 했다. 서로 아쉬운 점이나 분발했으면 하는 점을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전했다. 2년만의 휴가로 에너지를 충전하고 돌아온 공원소녀는 컴백에 자신감이 넘쳤다. 미야는 수준급의 일러스트 실력을 발휘해 디자인 감각도 뽐냈다. 그는 "이번 앨범 디자인 제안을 받았을 때 깜짝 놀랐고 기뻤다. 이렇게 빨리 기회가 올 줄은 몰랐다. 그래서 이번 앨범 컨셉트가 열쇠니까 그것에 맞게 공원소녀만의 느낌을 더해봤다"고 설명했다. 또 멤버들은 "'밤의 공원' 시리즈가 끝나고 새로운 앨범으로 찾아온 만큼 색다른 매력 보여드리려 했다. 발전한 모습으로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번 앨범은 다음 시리즈를 연결하는 브릿지와 같은 역할을 한다. 앤은 "앞선 세 앨범으로 '밤의 공원' 시리즈 완결했다. 다른 스토리 시작 전 시퀄 기념의 음반이다. '키즈'는 세계와 세계 사이의 문을 열 수 있는 키를 의미한다. 앞으로의 스토리에 대한 궁금증을 유발할 수 있는 음반이니까 기대해주시기 바란다"고 소개했다. 건강상의 이유로 빠진 멤버 소소와는 원격으로 의리를 다졌다. "소소가 어려서 가족들과 함께 회복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 대만에 있다. 코로나 19가 세계적으로 확산하는 바람에 대만에 당분간 있어야 한다. 통화했는데 잘 지낸다면서 앨범에 참여하지 못해 아쉽다고 전해왔다"고 팬들에 알렸다.
타이틀곡 ‘BAZOOKA!(바주카!)’는 마음속에 담고 있던 고민과 감정을 깨부수고, 새로운 꿈을 향해 나아간다는 희망찬 의미를 그려낸 트랙이다. 멤버들은 "모두가 잘 소화하는 컨셉트"라고 어필했다. 레나는 "그 중에서도 블루 착장이 잘 어울리는 것 같다. 청량하고 밝은 느낌이 이번 앨범과 맞는 것 같아 무대를 기대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3년차의 고충도 털어놨다. 레나는 "햇수로 3년차를 맞았다. 눈에 띄는 큰 성과는 없었지만 활동하면서 노래를 알아주시는 분들도 늘어가고 우리 스스로도 이번 앨범하면서 늘었구나 생각한다. 발전하다는 것이 뿌듯하다. 똘똘 뭉쳐서 앞으로 우리 미래에 대해 이야기하고 시간들이 많이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조급해 하지 않으려 한다"고 답했다.
앤은 "다른 그룹과의 경쟁이라는 마음 보다는 선배님들 무대 보면서 배워가겠다. 그 와중에도 우리가 가진 세계관이나 노래들에 담긴 꿈과 희망의 메시지로 차별화를 두고 매력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다짐했다. 멤버들은 "이번에 변신을 시도했기 때문에 차트인을 해보고 싶다. 음악방송 1위를 하는 등 그런 성과를 얻어서 많은 분들이 알아주셨으면 한다"는 바람도 덧붙였다.
'바주카!'는 오후 6시 발매되며 오후 8시부터 컴백 기념 온라인 프리미어 쇼케이스를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