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야구위원회(KBO) 사무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연기된 일정을 포함해 정규리그 재편성 스케줄을 29일 발표했다. 3월 28일 예정했다가 코로나19 여파로 5월 3일까지 치르지 못한 160경기 중 75경기를 도쿄올림픽 중단 기간(7월 24∼8월 10일)에 편성했다. 나머지 85경기는 9월 29일부터 10월 18일까지 순차적으로 열린다. 2연전은 8월 18일부터 9월 27일까지 치러진다.
5월 5일 개막 후, 바로 5월 12일부터 더블헤더와 월요일 경기가 편성된다. 한 팀 기준으로 9경기 연속 편성은 하지 않고, 더블헤더도 일주일에 최대 1번만 진행해 일주일에 최대 7경기를 초과하지 않도록 일정을 짰다. 혹서기인 7∼8월과 월요일에는 더블헤더를 열지 않는다.
KBO 사무국은 5∼6월, 9∼10월 3연전 중 첫 두 경기와 2연전의 첫 경기 취소 시에는 ▲ 다음날 더블헤더 ▲ 동일 대진의 둘째 날 더블헤더 순으로 편성 원칙을 정했다. 다만 선수들의 체력 부담을 고려해 5회 이전에 비 등으로 경기가 종료되는 '노게임'의 경우 다음날 더블헤더로 편성하지 않고 경기를 이어가는 '서스펜디드'로 열기로 했다.
3연전과 2연전 주중 마지막 날 경기가 취소되면 같은 대진의 둘째 날 더블헤더로 열린다. 일요일 경기는 모두 월요일로 우선 밀리며, 해당 주에 이미 더블헤더가 편성돼 있으면 같은 대진 둘째 날 더블헤더로 편성된다. 혹서기 주중 경기가 취소되면 모두 9∼10월 동일 대진 둘째 날 더블헤더로 열린다.
더블헤더 특별 엔트리도 시행된다. 각 팀은 더블헤더에서 기존 정원(28명)에 특별히 1명을 추가로 등록할 수 있다. 이 선수는 다음날 엔트리에서 자동 말소되며, 말소 후 10일이 지나야 다시 엔트리에 등록할 수 있는 기존 사례와 달리 어느 때라도 재등록할 수 있다. 또 2연전이 시작되는 8월 18일부터 1군 엔트리를 기존 28명(26명 출장)에서 33명(31명 출장)으로 늘리는 엔트리 증원을 조기 시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