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KBS 2TV 월화극 '본 어게인'은 환생한 장기용(천종범)과 두 시간대를 잇는 김정난(장혜미)의 만남을 포착했다.
김정난은 1980년대 노란우산 살인사건의 진범인 정인겸(공인우)의 곁에 있던 인물. 김정난은 정인겸의 명령에 따라 대신 용의자로 몰렸던 장기용(공지철)을 변호한 적이 있다. 이후 그는 세상에 '공지철 살인사건'으로 명명된 그 사건을 '살인범의 비밀'이라는 책으로 출간하기까지 했다. 그를 둘러싼 비밀과 그가 장기용에게 접근하는 의도는 무엇일지 궁금증이 쏠린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기괴한 그림이 걸려있는 작업실과 어떤 그림을 감상 중인 김정난의 묘한 눈빛이 담겼다. 앞서 예고편에 나온 "아주 옛날에 내가 모셨던 천재적인 화가가 계셨던 곳이야"라는 그의 말은 그가 가리키는 곳이 정인겸과 관련돼 있음을 짐작게 한다.
한편 장기용은 한 벽면에 쓰인 붉은 글씨와 김정난이 손에 쥔 물건에 시선을 사로잡혀있다. 그가 유심히 살펴보는 것들은 무엇과 연관돼있으며 정체는 무엇일지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제작진은 "김정난에게서 나오는 분위기와 텐션이 어마어마하다. 장혜미 역할이 주는 긴장감과 무게감을 배가해주고 있다"며 "전생부터 지금까지 두 시대에 공존하는 인물인 그가 앞으로 환생한 인물들과는 어떻게 엮이게 될지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