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슈팅걸스(배효민 감독)'가 오늘(6일) 개봉을 맞아 김수철 감독과 삼례여중 축구부의 열정과 개성이 드러나는 명대사 베스트3를 공개했다.
영화 '슈팅걸스'는 단 13명의 부원으로 2009년 여왕기 전국축구대회에서 우승한 삼례여중 축구부와 그들의 영원한 스승 故 김수철 감독이 함께 써 내려간 놀랍도록 통쾌한 우승 감동실화를 그린 영화다.
#1. “보고 싶으면, 그게 사랑하는 거예요?"
극 중 가장 솔직하고 대담했던 윤아가 던지는 “보고 싶으면, 그게 사랑하는 거예요?”라는 대사는 사실 누구보다 여린 성정을 가진 윤아 캐릭터를 드러내며 큰 울림을 선사한다. 삼례여중 축구부 절친 3인방 중 한 명인 윤아는 어릴 적에 자신을 떠난 엄마를 원망하며 엄마가 일하는 미용실을 찾아가 괜한 성질을 부린다. 그런 윤아가 김수철 감독에게 엄마에 대한 속마음을 털어놓으며 하는 이 대사는 윤아도 부모님의 사랑이 필요한 10대 청소년이라는 점을 상기시키며 보는 이들로 하여금 안타까운 마음을 자아낸다.
#2.“축구만큼은 다른 누구보다 더 사랑한다는 것”
김수철 감독은 여왕기 전국축구대회 출전을 앞두고 긴장한 삼례여중 축구부의 사기를 높이기 위해 “너희들은 축구만큼은 다른 누구보다 더 사랑한다는 것”이라고 말하며 선수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김수철 감독의 선수들을 향한 아낌없는 애정과 선수들의 축구를 향한 열정이 만나 완벽한 시너지를 발휘한 이 장면은 단연 영화의 명장면으로 손꼽히고 있다. 실제 故 김수철 감독과 삼례여중 축구부의 끈끈한 팀워크처럼 김수철로 분한 배우 정웅인과 신예 배우 정예진, 이비안, 정지혜가 선보일 사제 케미 역시 관객들의 기대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3.“삼례여중! 어이! 디지게들 뛰자고!”
삼례여중 축구부는 여러 시련 속에서도 축구라는 꿈을 잃지 않았다. 극 중 상대팀에게 6대 0으로 패할 만큼 성적이 저조했던 삼례여중 축구부는 김수철 감독의 열정적인 지도 하에 실력을 키워 여왕기 전국축구대회에 도전한다. 하지만, 삼례여중 축구부는 단 13명의 적은 인원으로 출전했기 때문에 부상을 당해도 교체할 선수가 없었다. 결승전을 앞두고 사기가 떨어질만한 상황에서도 삼례여중 축구부는 둥글게 모여 “삼례여중! 어이! 디지게들 뛰자고!”라는 구호를 외치며 서로를 응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