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최강희는 일간스포츠 취재 결과 지난 3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가 급속도로 번져 대구를 집어삼켰을 때, 대구에 가는 것을 모두가 꺼려할 때 직접 운전을 해서 의료진을 위한 도시락 기부를 했다. 이는 소속사 측도 몰랐던 내용이다. 뒤늦게 이 사실이 확인됐다.
최강희는 이 선행이 알려지길 원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3월 중순께 대구 국군병원으로 발걸음을 옮긴 그녀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모자를 푹 눌러쓴 채 자신의 정체를 숨겼다. 의료진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담아 도시락을 기부하곤 곧바로 서울로 향했다. 이후 간호 장병들이 인증샷을 찍어 최강희에게 받은 도시락에 대한 감사함을 표했다.
올해로 데뷔 25년을 맞았지만 변함없는 '선행의 아이콘'이다. 선행에 누구보다 앞장섰다. 일찌감치 골수 기증서에 서약하며 자신보다 이웃을 생각하는 행보는 보여왔다. 골수기증 10년 만에 골수가 맞는 사람이 나타나자 곧바로 기증했다. 30회 이상 헌혈을 해 대한적십자사에서 헌혈유공장 은장을 받았다.
또 세계 난민을 위해 재능기부를 한 음원 발표·미혼모들을 위한 자선 바자회·에세이집 출간 등 수익금 전액을 기부했다. 2015년까지 총 5억 여원에 이르는 기부를 했다. 최근까지 행한 기부까지 포함하면 액수는 그 이상이다.
하지만 이것을 드러내기보다는 진정으로 이웃을 돕는 것을 실천하며 이것에서 감사함과 살아있음을 느끼고 있었다. 골수 기증 당시에도 "난 자존감이 낮은 사람이다. 내가 쓸모없는 사람 같았다. 나도 사는데 골수 기증하면 다른 사람도 살 수 있다고 생각해 기증한 것"이라고 담담하게 말할 정도로 봉사활동과 기부 등으로 지속적인 선행을 이어오고 있다.
현재 최강희는 SBS 월화극 '굿캐스팅'을 통해 시청자들과 만나고 있다. 실력은 최고, 성격은 최악인 '국정원 내 문제아' 백찬미 역으로 분했다. 액션과 휴먼 장르를 오가며 단짠 매력으로 활약 중이다. 자체 최고 시청률 12.3%(닐슨 코리아 전국 기준)로 월화극 1위를 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