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KBS 2TV 월화극 '본 어게인'이 차가운 심장을 가진 장기용(천종범)을 위로하는 진세연(정사빈)의 모습을 공개했다.
공개된 스틸컷 속 진세연이 장기용을 안아주고 있어 또 한 번 이들 사이의 애틋한 기류가 감지된다. 그의 눈에 담긴 따뜻함은 마치 전생에서 장기용(공지철)과 이수혁(차형빈)의 안식처가 되어주었던 진세연(정하은)과 닮아있다. 공허했던 장기용의 눈빛 역시 진세연의 온기로 채워지고 있어 보는 이들의 심박 수를 뛰게 한다.
한 번도 느껴보지 못한 아픔과 사랑의 감정을 자각했던 장기용을 다시 차가운 심장으로 굳게 만든 사건이 무엇일지, 진세연이 그를 또 한 번 어둠에서 꺼내줄 수 있을지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한편 지난 방송에서는 완벽한 의대생으로 보이던 장기용에 관한 슬픈 비밀들이 밝혀졌다. 그는 가족에게 의심과 미움을 받아왔고 이를 알면서도 갈 곳이 없어서 가족과 함께 하는 힘든 시간 속을 필사적으로 버텨왔다. 게다가 '15살에 살인을 한 사이코패스'라며 남들로부터 손가락질까지 받았다. 이후 오로지 눈앞의 자신만을 믿어준 진세연을 마주하며 그에게 빠져들게 됐다.
제작진은 "극 중 정사빈으로 인해 천종범이 어떻게 변화하고 어떤 감정들을 느끼고 있는지 그 미묘한 순간들을 함께 포착해서 봐주시면 좋겠다"며 관전 포인트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