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프로야구 KBO리그 롯데자이언츠와 두산베어스의 경기가 12일 오후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렸다.7회초 무사 2루 김재환이 1타점 적시타를 치고 있다.부산=김민규 기자 kim.mingyu@joongang.co.kr /2020.05.12/ 두산 4번 타자 김재환(32)이 타격감이 뜨겁다. 선수는 가벼운 스윙을 비결로 꼽았다.
김재환은 1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경기에 4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4안타·4타점·3득점을 기록했다. 롯데가 추격을 할 때마다 찬물을 끼얹었다. 5-2던 4회에는 송승준으로부터 좌월 투런포, 7-5던 7회는 무사 1루에서 적시타를 때려냈다.
김재환은 10일 KT전에서도 0-3으로 뒤진 3회에 상대 선발 김민으로부터 만루 홈런을 때려냈다. 여섯 경기에서 24타수 10안타, 타율 0.417·3홈런·12타점을 기록했다.
김재환은 "운이 좋았다"며 "한 경기 결과에 연연하지 않겠다"고 했다. "최대한 자신 있게 타격하려고 한다"고도 덧붙였다.
좋았을 때의 스윙을 찾아 가고 있다는 자평이다. 비결은 간결한 스윙이다. 그는 "힘으로만 치려고 했었고, 밸런스가 안 좋아졌다. 가볍게 치려고 하다 보니 원하는 스윙을 찾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연습경기를 소화하며 생긴 허리 근육통은 전화위복이다. 덕분에 힘을 빼고 스윙을 했고, 더 좋은 타구를 생
두산은 최근 경기에서 불펜진이 흔들리고 있다. 선발투수들도 컨디션이 좋은 편이 아니다. 점수 쟁탈전에서 앞서며 2연승을 했다. 김재환은 그 중심에 있다. 지난 시즌은 반발력이 낮아진 공인구 탓에 15홈런에 그쳤다. 올 시즌은 시작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