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후 방송된 tvN 목요극 '슬기로운 의사생활' 10회에는 전미도(송화)와 김준한(치홍)의 식사 장면이 첫 신으로 그려졌다.
이날 전미도는 자신을 기다리고 있는 김준한이 있는 레스토랑을 찾았다. 김준한은 전미도를 지그시 바라보며 살뜰히 챙겼고, 전미도는 아픈 몸으로도 잘 버텨온 김준한을 칭찬했다.
하지만 이 자리는 두 사람의 데이트가 아닌 신경외과 회식 자리로 밝혀졌다. 김준한은 동료 의사들을 보며 "지각 좀 하시지"라고 말하며 전미도와 오붓한 시간을 갖지 못하는 걸 아쉬워했다.
다음 날, 전미도는 평소처럼 조정석(익준)과 함께 음식을 시켰다. 정경호(준완)의 교수실엔 노크를 하지 않고 들어갔던 조정석. 하지만 전미도의 교수실은 문을 두드렸다. 앞서 조정석이 노크를 하지 않고 전미도의 교수실에 들어가면서 실수한 적이 있기 때문. 미묘한 태도 변화는 두 사람의 관계가 달라졌음을 드러내며 로맨스에 대한 호기심을 높였다.
방송 말미에는 전미도가 조정석의 아들 우주를 챙기기 위해 조정석의 집을 찾았다. 병원 일로 바쁜 와중에 평소 우주를 귀여워했던 전미도가 우주의 병 간호를 맡은 것. 이어 집으로 돌아온 조정석과 함께 일상생활을 이야기하던 전미도는 "요새 널 위해 뭘 하니?"라고 물으면서 자신이 산 캠핑 장비를 자랑했다. 앞서 전미도의 장비 욕심을 이해하지 못하던 조정석은 "잘 했다"라고 칭찬하면서 "나는 너랑 이렇게 같이 밥 먹는 거. 난 나한테 그거 해줘"라며 자연스럽게 자신의 마음을 고백했다.
한편 '키다리아저씨'로 불리며 익명으로 환자들을 도와줬던 유연석(정원)이 전미도에게 자기 대신 '키다리아저씨'가 되어달라고 부탁했고 이를 수락했다.